한진, 코리아컵 참가 VIP 경주마 '국제 운송' 성료

유통·소비재 / 양지욱 기자 / 2023-09-07 10:42:12

한진이 오는 10일 한국마사회가 주최한 국제 경마 대회인 '코리아컵'과 '코리아스프린트'에 참가하는 경주마들의 국제 운송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국내에서는 진행되는 단 두 개 뿐인 국제 초청 경주로 올해 참가국은 한국, 일본, 홍콩 등 3개국이다. 대회 상금은 총 30억원 규모다.

 

한진은 각국에서 출발한 경주마들이 육로를 거친 후 항공 특송으로 한국 인천공항 화물터미널에 도착, 이어 경기장인 과천 렛츠런파크에 위치한 마방(말의 숙소)까지 육상운송을 담당했다.

수송기간 동안 한진은 경주마들이 최상의 컨디션에서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했다.

경주마를 항공 운송할 경우에는 수송용 특수 탑재용기인 '호스 스톨(Horse Stall)'에 태워 싣는다.

 

스톨 1기에는 일반적으로 3마리까지 태울 수 있지만 VIP 대접을 받는 경주마의 경우 2마리씩 여유있게 싣는다. 또한 스톨에는 말을 보호하는 전문 관리인인 '그룸(Groom)'이 말 1마리 당 2명씩 동행 탑승, 말이 안정감을 느낄 수 있도록 보살핀다.

스톨 내부 바닥에는 배설물 흡수제와 톱밥, 건초 등을 깔아 말들이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주의하며, 충분한 환기와 함께 적정 온도를 유지한다.

지상에 도착해서는 말을 내리는 전용 브릿지 역할을 하는 '하마대'를 통해 차량에 옮겨 태운다. 말이 아직 검역을 거치지 않은 터라,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땅을 밟지 않도록 하기 위한 장치다.

경주마의 경우 키가 성인남자 어깨 만큼이나 높은데, 하마대의 경우 높이가 2m 이상이어서 외부에선 경주마의 모습을 좀처럼 보기가 어렵다. 흔히 ‘철통보안 운송 작전’으로 불리는 이유다.

이와 함께 한진은 스포츠 이벤트 물류 운송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9월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방송장비 운송을 맡아 인천-상해-항저우까지 이어지는 항공, 육운을 수행했으며, 2018년 평창올림픽과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에서는 경기 물자와 발전장비, 참가선수들의 훈련 물자를 책임졌다.

한진 관계자는 "한진은 종합 물류기업으로서 경로와 물류 특성에 따른 세분화된 물류 노하우를 지니고 있다"며 "세계 경마팬들의 관심이 모인 본 대회의 성료를 응원한다"고 밝혔다.

 

▲ '코리아컵' 대회에 참가하는 경주마가 지난 2일 심야에 입국, 전용 수송 차량에 탑승한 후 과천 렛츠런파크까지 안전하게 수송됐다.<사진=한진>.

 

토요경제 / 양지욱 기자 yjw@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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