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자물가 두 달째 8%대 상승…소비자물가 압력 커진다

유통·소비재 / 김은선 기자 / 2026-07-23 11:33:05

국제유가 상승 영향으로 생산자물가가 두 달 연속 8%대 상승률을 이어갔다. 생산자물가는 통상 수개월의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되는 만큼 향후 물가 부담이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 서울 시내 한 주유소에서 시민이 차량에 주유하고 있다. 국제유가와 유류가격 변동에 따라 생산자물가와 소비자물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연합뉴스]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6월 생산자물가지수(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30.03(2020년=100)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8.6% 상승했다.

 

지난 5월에 이어 두 달 연속 8%를 웃돌며 2022년 7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유지했다. 다만 전월 대비로는 보합을 기록해 지난해 9월부터 이어진 상승세는 멈췄다.

연간 상승폭이 확대된 것은 국제유가 강세 영향이 컸다. 석탄·석유제품 가격이 65.8%, 화학제품은 19.2% 각각 오르며 전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전월 기준으로는 석탄·석유제품(-5.3%)과 화학제품(-1.8%) 가격이 내렸지만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2.4%), 금융·보험서비스(2.5%)는 상승했다. 산업용 도시가스 요금 인상 영향으로 전력·가스·수도·폐기물 부문도 1.0% 올랐다. 농림수산품은 축산물 가격 상승 등에 힘입어 전월보다 0.7% 상승했다.

국내 공급 단계의 가격 흐름을 보여주는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전월보다 0.7%, 전년 동월 대비 13.2% 올라 2022년 7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원재료와 중간재, 최종재 가격이 모두 수입품을 중심으로 상승한 영향이다.

수출을 포함한 국내 생산품 가격을 나타내는 총산출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4%, 전년 동월 대비 17.6% 상승하며 2010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토요경제 / 김은선 기자 kes@sateconomy.co.kr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한화투자증권, RWA 담보 활용으로 사업 확대…체인링크와 가치검증 체계 구축

    한화투자증권, RWA 담보 활용으로 사업 확대…체인링크와 가치검증 체계 구축

    한화투자증권이 실물연계자산(RWA)의 토큰화 사업을 글로벌 유통과 담보 활용으로 확대한다. 단순히 자산을 디지털 증권으로 발행하는 데 그치지 않고 가치 검증과 블록체인 간 연결을 통해 금융상품의 활용 범위를 넓히겠다는 구상이다.30일 한화투자증권(대표 장병호)에 따르면 회사는 블록체인 데이터 인프라 기업 체인링크(Chainlink)와 글로벌 디지털자산 플랫

    2
    네이버, 엔비디아 10억달러 투자 납입일 확정…AI 팩토리 자금조달 본궤도

    네이버, 엔비디아 10억달러 투자 납입일 확정…AI 팩토리 자금조달 본궤도

    네이버가 엔비디아의 전략적 투자 일정과 절차를 확정했다. 인공지능(AI) 인프라 확보라는 선결 조건을 충족하면서 대규모 AI 팩토리 사업에 필요한 자본 조달이 구체화됐다.네이버(대표 최수연)는 30일 엔비디아를 대상으로 한 제3자배정 유상증자의 납입일을 기존 10월 30일에서 11월 6일로 변경했다고 공시했다. 신주 상장 예정일도 11월 20일에서 27일로

    3
    금융위, 부실 금융사 정리 150일→3~4일 단축 추진…보험사도 적용

    금융위, 부실 금융사 정리 150일→3~4일 단축 추진…보험사도 적용

    금융위원회가 금융시장 전반으로 부실이 확산할 우려가 있는 금융회사를 신속하게 정리하는 제도 도입을 추진한다. 보험사도 적용 대상에 포함되며, 긴급 상황에서는 주주총회와 입찰 등 기존 절차를 생략할 수 있도록 한다.금융위원회는 29일 '금융회사 신속정리제도 도입방안'을 발표하고 금융산업의 구조개선에 관한 법률과 예금자보호법 개정을 추진한다고 밝

    4
    GC녹십자, 헌터증후군 치료제 국내 허가…혈액제제 사업에 1700억 대출 승인

    GC녹십자, 헌터증후군 치료제 국내 허가…혈액제제 사업에 1700억 대출 승인

    GC녹십자가 중추신경계 증상을 동반한 헌터증후군 치료제의 국내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이와 별도로 추진하는 차세대 혈액제제 개발·생산 사업에는 국민성장펀드를 통한 1700억원의 대출 지원이 승인됐다.30일 GC녹십자(대표 허은철)에 따르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뇌실투여형 헌터증후군 치료제 '헌터라제아이씨브이주(Hunterase ICV)'의 국내 품

    5
    현대차·기아, 英 유로7 신차 조기 의무화 철회…EU 인증도 인정

    단독 현대차·기아, 英 유로7 신차 조기 의무화 철회…EU 인증도 인정

    영국 정부가 자동차 배출가스 규제인 유로7(Euro 7)을 도입하면서 신규 차종에 대한 조기 의무화는 철회하고 유럽연합(EU)의 형식승인을 인정하기로 한 사실이 토요경제 취재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현대자동차와 기아 등 국내 완성차업체의 영국 시장 인증 부담이 완화될 전망이다.28일 토요경제가 영국 교통부(Department for Transport)가 전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