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KB국민銀, 정책기관과 맞손…수출·미래산업 지원 강화

경제·금융 / 김연수 기자 / 2026-02-26 10:36:14
하나은행, 무보와 3년간 5조원 공급…수출기업 지원
KB국민은행, 기술보증기금과 4300억원 보증대출 추진

[토요경제 = 김연수 기자] 국내 주요 시중은행들이 정책기관과 손잡고 수출기업 경쟁력 제고와 미래전략산업 육성을 위해 대규모 자금 지원에 속도를 내고 있다.

 

KB국민은행은 기술보증기금과 ‘A to F 미래전략산업 육성을 위한 생산적 금융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총 4300억원 규모의 보증서 담보대출을 지원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를 위해 기술보증기금에 130억원을 특별출연한다. 

 

▲ KB국민은행은 기술보증기금과 ‘A to F 미래전략산업 육성을 위한 생산적 금융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이미지=KB국민은행

 

지원 대상은 ▲A(AI) ▲B(Bio) ▲C(Contents & Culture) ▲D(Defence) ▲E(Energy) ▲F(Factory) 등 6대 미래전략산업을 영위하는 기술 우수 중소기업이다.

 

이와 함께 KB ESG컨설팅 지원 기업, KB이노베이션 허브센터 입주기업, KB굿잡 취업박람회 참여 기업 등도 포함된다.

협약보증 대상 기업은 3년간 100% 보증비율 우대 혜택을 적용받거나 연간 0.8%포인트씩 2년간 총 1.6%포인트의 보증료 지원을 받을 수 있다.

 

KB국민은행은 별도로 올해 700억원을 추가 특별출연해 약 1조1000억원 이상의 대출을 공급, 지역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금융 지원도 이어갈 계획이다. 

 

▲ 하나은행은 지난 25일 오후 KOTRA 본사에서 한국무역보험공사와 ‘민·관 협력 생산적 금융 확대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이호성 하나은행장(오른쪽)이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가운데), 장영진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왼쪽)과 함께 협약서를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하나은행

같은 날 하나은행도 한국무역보험공사와 ‘민·관 협력 생산적 금융 확대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은 서울 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본사에서 열렸으며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장영진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 이호성 하나은행장 등이 참석했다.

양 기관은 향후 3년간 총 5조원 규모의 생산적 금융 공급을 목표로 협력을 강화한다. 하나은행은 수출패키지 우대금융, 수출공급망 강화보증, 다이렉트보증 및 신규 출연사업 발굴 등을 통해 수출 중소·중견기업의 금융비용을 경감하고 운전·설비투자 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해외사업 수요 공동 발굴, 금융 우대를 통한 해외금융 참여 확대, 수출 경제 변수 대응 공동 세미나 개최, 해외 수입자 신용정보 서비스 이용 확대 등 전방위 지원에 나선다. 세부 출연금액과 우대 조건은 추후 협의를 거쳐 확정할 예정이다.
 

은행권의 이번 행보는 정책금융과 민간 자금을 연계해 실물경제와 전략산업을 뒷받침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수출 경쟁력 강화와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둘러싼 은행 간 생산적 금융 확대 기조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토요경제 / 김연수 기자 kys@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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