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 '가짜 리뷰' 절대 안돼…리뷰 조작업체 탐지 AI 모델 고도화

유통·소비재 / 양지욱 기자 / 2023-10-30 10:24:51
허위 리뷰 올린 리뷰 조작 업체 11곳, 벌금형·징역형 선고받아
'깡거래' 사례도 적발…고소·고발은 물론 영구 계약 해지까지
▲이미지=우아한형제들

 

음식을 시켜먹지도 않았으면서 배달의민족(이하 배민)에 거짓 리뷰를 올린 리뷰 조작 업체들이 법원으로부터 벌금형과 징역형 등을 선고받았다.

30일 우아한형제들에 따르면 지난 2018년부터 악성 리뷰 조작 업체와 배민 플랫폼을 이용해 깡거래 업체들을 고소한 결과, 현재까지 11개 업체가 벌금형부터 징역형에 달하는 처분이 내려졌고, 12개 업체는 조사 중이다. 

 

리뷰 조작 업체는 중고거래 사이트 등을 통해 다수의 배민 ID를 매입해 허위 리뷰를 작성하거나 아르바이트를 동원해 허위 리뷰를 작성하는 방식으로 리뷰를 조작했다.

업자 A씨는 지난 2017년 9월부터 2020년 5월까지 총 350회에 걸쳐 회당 30만 원에 100개의 허위 리뷰를 작성키로 계약한 사실이 드러나 징역 10월에 처해졌다. 같은 기간 B씨는 회당 100만원에 100개의 허위리뷰를 작성해 징역 8월, 집행유예 2년 처분을 받았다.

우아한형제들은 "이번 법원의 처분은 허위로 작성한 리뷰의 개수와 상관없이 리뷰를 조작한 행위에 초점이 맞춰졌다"고 말했다.

 

실제 2020년 7월 22일부터 27일까지 6일 간 6개 음식점으로부터 의뢰를 받아 31개의 허위 리뷰를 작성한 C업체는 벌금형을 처분 받았다.

배민은 2020년부터 건전한 '리뷰문화'를 만들기 위해 리뷰 실시간 모니터링부터 조작업체 탐지 AI 모델 고도화를 적용해 거짓 리뷰를 가려내 강력한 대응 조치를 취하고 있다.

 

2020년 11월 허위 의심 리뷰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어 2021년 11월에는 AI 탐지 모델을 적용해 다양한 허위 리뷰 사례를 학습, 허위 의심 리뷰를 빠르게 적발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또 올 1월에는 AI 탐지 모델에 머신러닝을 도입해 리뷰 조작 의심 회원을 선별하고 해당 회원과 가게의 연관 관계를 분석해 리뷰 조작 업체를 가리는 방식을 만들어냈다.

그 결과 허위 의심 리뷰 제보 건수는 올 상반기 기준 전년 동기 대비 1/3 수준으로 줄었다. 2021년 상반기와 비교하면 허위 의심 리뷰 제보가 83% 감소했다.

우아한형제들은 배민에서 신용카드, 휴대폰 소액결제 등을 통한 현금화, 소위 '깡'을 시도하는 행위에 대해서도 고소 고발을 진행 중이다.

깡거래란 급전이 필요한 사람이 신용카드나 휴대폰 소액결제를 통해 허위로 매출을 발생시키고, 수수료를 제외한 나머지 액수를 지급받는 금융 범죄다.

배민은 일단위 모니터링을 통해 깡거래를 발생시킨 회원을 차단하고, 업주에 대해서도 광고 중단 및 영구 계약 해지를 단행하고 있다. 심각도가 높은 업주와 업자에게는 고소를 진행 중이다.

지난 2021년 3월 업주 D씨는 휴대폰 소액결제 대부업자와 결탁하고 배민을 통해 허위로 음식을 주문, 해당 주문금액 일부를 대부업체 수수료로 제한 뒤 금액을 현금화 한 것이 적발돼 징역 8월에 처해졌다. 휴대폰 깡거래는 정보통신망법, 신용카드를 활용한 깡거래는 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에 해당한다.

음식점을 운영하는 업주 E씨도 음식대금에서 일정한 수수료를 공제한 나머지 금액을 피해자에게 융통해주는 방식으로 총 1216회의 소액결제깡을 시도한 것이 적발돼 조사를 받고 있다. E씨를 비롯해 현재 4개 업체가 휴대폰 소액결제깡 의심 행위로 조사를 받고 있다.
 

이원재 서비스위험관리실장은 "믿고 볼 수 있는 리뷰 환경에서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는 플랫폼이 되도록 비양심적 행위에 강경 대응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토요경제 / 양지욱 기자 yjw@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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