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경제 = 김소연 기자]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로 국내 증시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코스피는 4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며 5000선 초반까지 밀려났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5분 기준 코스피는 전장 대비 153.66포인트(2.91%) 하락한 5123.64를 기록했다. 지수는 133.55포인트(2.53%) 내린 5143.75로 출발한 뒤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
| ▲ 지난 30일 KB국민은행 딜링룸 전광판 모습/사진=KB국민은행 |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도 전장 대비 33.12포인트(2.99%) 하락한 1073.93를 나타냈다.
코스피는 지난달 25일 ‘꿈의 지수’로 불리는 6000선을 돌파했지만 이후 급격한 조정을 거치며 다시 5000선으로 내려앉았다.
특히 반도체 대형주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이날 삼성전자는 장 초반 17만원선이 붕괴되며 16만7500원까지 밀린 뒤 오전 10시5분 기준 17만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대비 6200원(3.52%) 하락한 수준이다.
SK하이닉스는 장 초반 80만6000원까지 하락한 뒤 같은 시간 82만1000원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전일 대비 약 5만2000원(5.96%) 하락세다.
시가총액 감소폭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시가총액은 이달 3일부터 30일까지 약 372조원 감소하며 전체 감소분의 44%를 차지했다.
시장에서는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에 더해, 구글의 메모리 효율 기술 ‘터보퀀트’ 등장까지 겹치며 반도체 업종 중심의 매도세가 확대된 것으로 보고 있다.
토요경제 / 김소연 기자 ksy@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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