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증권사 PF 전수조사…연체율 28% ‘이례적 수준’

경제·금융 / 김연수 기자 / 2026-04-16 10:09:56
금융권 평균 3%대와 격차 확대 “부실 조기 정리 유도”

[토요경제 = 김연수 기자] 금융감독원이 증권업계를 대상으로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 전수조사에 나서며 부실 관리 압박을 강화하고 있다.

16일 금융당국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최근 주요 증권사를 대상으로 PF 대출 현황에 대한 현장조사를 진행했다. 일부 미대상사는 서면 점검을 병행해 사실상 업권 전반을 들여다본 것으로 전해졌다.

 

▲ 여의도 증권가/사진=연합뉴스

이번 조사는 증권업계 PF 연체율이 두 자릿수 수준을 지속하는 데 따른 조치다. 당국은 사업장별 부실 가능성과 리스크 관리 체계, 대손충당금 적립 현황 등을 집중 점검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 기준 증권업계 PF 대출 연체율은 28.38%로, 직전 분기보다 상승했다. 같은 기간 금융권 전체 연체율이 3%대로 낮아진 것과 비교하면 격차가 크게 벌어진 모습이다. 은행과 보험, 저축은행 등 타 업권 연체율이 0~4% 수준에 그친 점과도 대비된다.

다만 PF 대출 잔액은 9조원대로 은행이나 보험권보다 규모는 작은 편이며 최근 증시 호황 영향으로 증권사 전반의 수익성과 건전성은 비교적 안정적인 상태다.

금감원은 이번 점검을 통해 부실 자산을 조기에 정리하도록 유도하겠다는 입장이다. 금융투자협회 역시 공동 대응보다는 각 증권사가 자체적으로 손실을 반영하는 방식의 정리를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토요경제 / 김연수 기자 kys@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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