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보유액, 3개월만에 감소세로… 전월 대비 43억9000만달러↓

유통·소비재 / 양지욱 기자 / 2024-02-05 09:58:32
▲ 사진=토요경제

 

달러화 강세에 우리나라 올해 1월 외환보유액이 전년 말 대비 43억9000만달러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환보유액이 감소한 것은 3개월 만이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외환보유액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외환보유액은 4157억6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전월 말(4201억5000만달러)보다 43억9000만달러 줄었다.


한은 관계자는 “달러 가치가 오르며 기타 통화 외화자산의 미 달러 환산액이 줄어든 영향이 컸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달 미국 달러화 지수는 약 2.1% 상승했다. 그만큼 미국 달러로 환산한 유로화 등 기타 통화 외화자산 규모가 작아졌다는 뜻이다.

여기에 달러화 강세를 완화하기 위해 당국이 외환시장 변동성 완화 조치에 나선 것도 외환보유액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한은은 "국민연금과의 외환스와프에 따라 일시적으로 외환보유액이 감소한 효과도 있었다"고 밝혔다.

이에 달러 대비 일본 엔화 가치는 4.2% 하락했다. 호주 달러화도 같은 기간 3.3% 평가절하됐다. 유로화 가치도 2% 내렸다. 우리나라가 보유한 이들 통화를 미국 달러로 환산한 금액이 그만큼 줄었다는 의미다. 

▲ 자료=한국은행

외환보유액을 자산별로 보면 국채·회사채 등 유가증권(3686억8000만달러)이 한 달 전보다 49억8000만달러 줄었다.

IMF(국제통화기금)에 대한 교환성 통화 인출 권리인 'IMF 포지션'(45억6000만달러)은 7000만달러 감소했다. 특별인출권(SDR)은 1억5000만달러 줄어든 149억4000만달러로 집계됐다.

반면 예치금(227억8000만달러)은 한 달 전보다 8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금은 시세를 반영하지 않고 매입 당시 가격으로 표시하기 때문에 전월과 같은 47억9000만달러를 유지했다.

한국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지난해 12월 말 기준(4201억달러) 세계 9위 수준이다.

 

토요경제 / 양지욱 기자 yjw@sateconomy.co.kr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증권업 소식] 키움·KB·신한투자·대신·한국투자·카카오페이증권

    [증권업 소식] 키움·KB·신한투자·대신·한국투자·카카오페이증권

    증권업계가 토큰증권과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강화하는 동시에 공모주·가족 자산관리와 문화 콘텐츠 마케팅으로 고객 접점을 넓히고 있다. KB증권은 기관투자자 대상 토큰증권 사업에 나섰고 신한투자증권은 AI 투자정보 서비스를 출시했다. 대신증권은 공모주 청약증거금에 이자를 지급하며, 한국투자증권은 가족 자산관리, 키움증권은 e스포츠를 앞세워

    2
    현대건설, 1년 133% 올랐지만 고점 대비 34%↓…원전 계약에 쏠린 시선

    현대건설, 1년 133% 올랐지만 고점 대비 34%↓…원전 계약에 쏠린 시선

    현대건설(대표 이한우) 주가가 최근 1년간 130% 넘게 상승했지만 52주 최고가와 비교하면 여전히 30% 이상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최근 한 달간 다시 20% 넘게 오른 가운데 증권가는 해외 원전 사업이 실제 계약과 수주로 이어지는지를 향후 주가 흐름의 주요 변수로 보고 있다.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지난 2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

    3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은행과 NH농협은행, 하나증권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 판매에 나선다. 1차 조기 완판에 이어 이번에는 은행 영업점과 증권사 온라인 채널의 역할 차이가 핵심 관전 포인트다.26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는 9월 30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10영업일 동안 판매된다. 모집액은 6000억원으로 물량이 모두 소진되면 조기에 판매를 끝낼

    4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미국과 중국이 추가 관세 충돌을 두 달 더 미뤘다. 그러나 한국 기업에 더 직접적인 희토류 공급과 첨단 반도체·인공지능(AI) 기술통제는 이번 정상회담에서도 근본적으로 풀리지 않았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부터 현대차·기아,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까지 당장의 통상 충격은 낮아졌지만 공급망 경쟁은 계속된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

    5
    오리온·해태·롯데웰푸드·크라운, 과자값 '가격저항의 덫'

    오리온·해태·롯데웰푸드·크라운, 과자값 '가격저항의 덫'

    제과업계가 ‘가격저항의 덫’에 갇혔다. 원재료와 물류비가 뛰어도 가격을 올리면 생활물가 부담이라는 비판을 받고, 가격을 그대로 두고 중량을 줄이면 ‘슈링크플레이션(Shrinkflation, 꼼수인상)’ 논란에 휩싸인다. 가격과 중량을 모두 유지하면 결국 회사가 비용을 떠안아 수익성이 악화한다. 해태제과·크라운제과·오리온 국내사업의 상반기 수익성은 이 딜레마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