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 이달부터 편의점 즉석밥 최대 29.4% 인상

유통·소비재 / 김은선 기자 / 2026-09-02 09:49:36
발아현미·흑미밥 3입 6800원→8800원
7일부터 대형마트 밥·컵라면·만두도 올라
올해 들어 세 번째 가격 조정

오뚜기가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즉석밥 가격을 최대 29.4% 올렸다. 오는 7일에는 대형마트용 밥과 컵라면·만두 가격도 인상한다. 올해 들어서만 세 번째 가격 조정이다.

 

▲ 오뚜기밥 [연합뉴스]

2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오뚜기는 전날 CU·GS25·세븐일레븐에서 판매하는 백미밥·잡곡밥·곤약밥 21개 품목의 가격을 인상했다.

‘발아현미밥’과 ‘발아흑미밥’ 3입 제품은 각각 6800원에서 8800원으로 29.4% 올랐다. ‘오뚜기작은밥’ 150g은 1700원에서 2100원으로 23.5%, ‘오뚜기맛있는큰밥’ 300g은 2800원에서 3400원으로 21.4% 인상됐다. ‘오뚜기밥’ 210g도 2000원에서 2400원으로 20.0% 올랐다.

대형 할인점 판매 가격은 오는 7일부터 조정된다. 오뚜기밥 210g 10입은 1만980원에서 1만1980원으로 9.1%, 12입은 1만2980원에서 1만3980원으로 7.7% 인상된다. 발아현미밥과 발아흑미밥 210g 3입은 각각 6980원에서 7480원으로 7.2% 오른다.

오뚜기가 밥류 가격을 인상한 것은 2022년 4월 이후 4년 5개월 만이다. 회사 측은 쌀과 포장 부자재 가격 상승으로 수익성이 나빠졌다고 설명했다.

편의점 인상률이 다른 유통 채널보다 높은 것은 지난 가격 조정분이 뒤늦게 반영됐기 때문이다. 오뚜기는 2022년 당시 편의점 취급 품목이 적었던 만큼 판매 활성화를 위해 인상 폭 일부만 가격에 반영했다고 밝혔다.

오뚜기는 지난 7월 16일에도 카레와 당면, 케첩, 후추 등 29개 품목의 출고가를 올렸다. 평균 인상률은 후추류 17.0%, 당면류 10.0%, 카레류와 케첩류 각각 6.1%였다.

오는 7일부터는 대형마트에서 판매하는 컵라면 11개 브랜드 29개 품목과 만두 3개 브랜드 16개 품목의 평균 출고가도 각각 6.7%, 7.7% 인상한다.

오뚜기 관계자는 “원가 부담이 이어지면서 조정이 불가피한 품목을 중심으로 가격을 인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토요경제 / 김은선 기자 kes@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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