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프시즌 해외직구, 남녀 구매비중 역전 …中 가전·디지털 구매율 급증

유통·소비재 / 양지욱 기자 / 2023-11-30 09:45:27
티몬, 가전·디지털 거래액 319% 증가…전년比 179% ↑
11번가, 태블릿·게임기기 거래액 27배 증가
▲사진=연합뉴스

 

연중 최대 해외직접구매(직구) 쇼핑 행사인 ‘블랙프라이데이’에서 중국발 매출이 급등했다. 가성비(품질 대비 가격) 높은 중국산 가전·디지털기기가 각 이커머스의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30일 티몬에 따르면 이달 20∼26일 직구 거래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79% 증가했다.

카테고리별 거래액 증가율은 가전·디지털 거래액이 319%로 가장 높고 출산·유아·아동 152%, 식품·건강132% 등의 순이었다.

특히 남성고객들의 구매 비중이 크게 올랐다. 지난해 직구 구매 비중은 남성 48% 여성 52%였으나 올해는 남성고객이 70%를 차지하며 남녀 구매 비중까지 바꿔놨다.

이는 ‘대륙의 실수’라는 별칭이 붙은 가성비 높은 중국산 전자제품을 찾는 남성소비자들이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 가전·디지털 제품 거래액중 1위는 12만원대 가격을 앞세운 레노버 태블릿으로 이달에만 50억원어치가 판매됐다.

이어 에어팟 프로 2세대, QCY 이어폰, 샤오미 드리미 무선 청소기, 파나소닉 안마의자가 2∼4위에 포진했다. 5개 중 3개가 중국산 제품이다.

다른 이커머스 업체에서도 중국발 직구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위메프가 이달 한 달간 지역별 직구 매출 증가율을 분석한 결과 중국이 801%로 미국·유럽 136%, 일본 79.8% 등을 압도했다.

카테고리별로는 유아동(446%)·뷰티(165%)·식품·건강(149%) 순으로 해외직구 부문이 성장을 견인했다.

11번가의 경우 이달 22∼26일 기준 태블릿·게임 카테고리의 거래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27배 증가하는 기록을 썼는데 레노버 태블릿의 인기가 큰 몫을 차지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가성비로 유명한 중국산 가전·디지털 신제품이 쏟아진 영향으로 블랙프라이데이 직구 시장에서의 중국발 쏠림 현상이 더 강해졌다"고 말했다.

 

토요경제 / 양지욱 기자 yjw@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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