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비은행금융중개 자산 6213조원…4년 새 26% 증가

경제·금융 / 김연수 기자 / 2026-10-14 09:51:25
2024년 처음 6000조원 돌파…기타금융중개기관 3933조원
협의 기준도 1522조원으로 확대…관리·감독 강화 필요성 제기
▲ 지난 12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김남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신현송 총재에게 질의하고 있는 모습.[연합뉴스]

 

국내 비은행금융중개 자산 규모가 2024년 처음으로 6000조원을 넘어섰다. 4년 새 약 26% 증가한 가운데 금융시스템 위험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은 자산도 늘어나면서 관리·감독 강화 필요성이 제기됐다.

14일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소속 김남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은행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내 비은행금융중개 자산은 2024년 말 6213조원으로 집계됐다. 2020년 4936조원보다 1277조원(25.9%) 증가한 규모다. 2021년 5359조원, 2022년 5422조원, 2023년 5768조원으로 매년 증가세를 이어왔다.

이는 예금취급기관을 제외한 비은행금융기관을 포괄하는 광의 기준이다. 신탁·집합투자기구·유동화기구 등 기타금융중개기관이 3933조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보험기관은 1472조원, 연금기금은 485조원, 자산운용회사 등 금융보조기관은 323조원이었다.

금융시스템 위험과 관련성이 높은 협의 기준 자산도 2020년 1174조원에서 2024년 1522조원으로 29.6% 늘었다. 협의 기준은 만기·유동성 변환과 레버리지 등으로 금융시스템에 위험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은 금융중개 활동을 뜻한다.

비은행금융중개는 은행 외 금융기관이 자금 공급자와 수요자를 연결하는 활동이다. 금융안정위원회(FSB)는 과거 '그림자금융'으로 불리던 개념을 2018년부터 '비은행금융중개'로 변경했다.

 

2025년 자산 현황은 올해 말 집계될 예정이다.

김 의원은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은행권 밖에서 이뤄지는 금융중개 활동과 관련 자산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며 "부동산 등 가계·기업 부채와 연계된 자산의 증가세와 위험자산 비중을 면밀히 살펴 비은행금융중개에 대한 관리·감독 시스템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토요경제 / 김연수 기자 kys@sateconomy.co.kr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SK에코플랜트, AI·반도체 82% 됐다…12월 합병 시험대는 '본체 이익'

    SK에코플랜트, AI·반도체 82% 됐다…12월 합병 시험대는 '본체 이익'

    SK에코플랜트의 사업 중심은 이미 건설에서 AI·반도체로 옮겨갔다. 12월 SK에코엔지니어링 합병을 앞두고 다음 과제는 커진 외형을 본체의 안정적인 이익으로 연결하는 데 있다.8일 SK에코플랜트의 재무자료와 회사 자료를 종합하면 올해 상반기 연결 매출은 10조504억원, 영업이익은 1조4650억원이다. 2분기에만 매출 5조1507억원, 영업이익 5336억원

    2
    두산건설, 도시정비 4조 돌파…수주 늘리고 원가율 낮춰

    두산건설, 도시정비 4조 돌파…수주 늘리고 원가율 낮춰

    두산건설이 도시정비사업 수주를 4조원대로 끌어올렸다. 상반기 이후 1조3000억원 넘는 시공권을 추가하면서도 기존 사업장의 원가율을 낮춰 수익성을 함께 개선했다.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두산건설은 올해 현재까지 13개 도시정비 사업장에서 총 4조110억원 규모의 시공권을 확보했다. 서울과 수도권의 민간 재개발·재건축뿐 아니라 공공재개발과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

    3
    정의선 6년, 현대모비스·현대글로비스 '현대차 밖' 성장…현대제철·현대캐피탈 해외 확장

    정의선 6년, 현대모비스·현대글로비스 '현대차 밖' 성장…현대제철·현대캐피탈 해외 확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취임 6년 동안 현대차·기아뿐 아니라 주요 계열사의 사업구조도 달라졌다. 완성차 생산과 판매를 지원하던 계열사들이 외부 고객과 독자적인 시장을 확보하면서 그룹의 수익 기반을 넓히고 있다.14일 취임 6주년을 맞은 정의선 회장 체제에서 주목할 변화는 현대차그룹의 수직계열화가 새로운 성장 방식으로 확장되고 있다는 점이다.정몽구 명예회

    4
    iM뱅크·SBI저축은행도 공격…금감원 8월부터 금융권에 경고

    iM뱅크·SBI저축은행도 공격…금감원 8월부터 금융권에 경고

    최근 금융권을 겨냥한 사이버 공격이 본격화하기 전부터 금융감독원이 국가배후 해킹조직의 공격 징후를 포착해 금융회사에 보안 강화를 요구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iM뱅크와 SBI저축은행 등에도 실제 공격이 이어지면서 금융당국의 사전 경고가 개별 금융회사의 보안체계에서 얼마나 제대로 작동했는지가 후속 점검 대상으로 떠올랐다.8일 국회 정무위원회 손명수 의원실

    5
    아워홈·오뚜기·SPC·동서식품, 하반기 신입 채용…식품업계 인재 확보

    아워홈·오뚜기·SPC·동서식품, 하반기 신입 채용…식품업계 인재 확보

    아워홈과 오뚜기를 비롯한 식품·외식업체들이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에 나섰다. 영업과 마케팅부터 연구개발(R&D), 생산, 영양사·조리사까지 모집 분야도 다양하다.8일 업계에 따르면 오뚜기는 오는 15일까지 2026년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과 외국인 유학생 지원서를 접수한다.모집 분야는 B2C영업과 B2B영업·마케팅, 홍보영양, 마케팅, 영업지원, 글로벌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