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첫 3,500 돌파…반도체·2차전지 강세에 ‘사상 최고치’ 경신

경제·금융 / 최성호 / 2025-10-02 09:33:04
외국인 매수세·글로벌 금리 인하 기대감 겹쳐 상승…코스닥도 850선 넘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이미지/사진=자료

 

[토요경제 = 최성호 기자] 황금연휴를 하루 앞둔 2일,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3,500선을 돌파하며 한국 증시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글로벌 금리 인하 기대와 반도체·2차전지 업종의 강세가 맞물리면서 외국인 자금이 대거 유입된 결과로 풀이된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9시4분 현재 전장보다 2.06% 오른 3,527.01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종전 최고점인 지난달 23일 종가 기준 3,486.19, 장중 기준 24일 3,497.95를 모두 넘어선 기록이다. 

 

지수는 개장 직후 전일 대비 69.65포인트(2.02%) 상승한 3,525.48로 출발해 장중 내내 2%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도 9.35포인트(1.11%) 오른 854.76을 기록,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강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상승을 반도체와 2차전지 업종의 랠리에서 찾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대장주는 글로벌 AI 수요 확대와 메모리 가격 반등 기대감에 힘입어 연일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등 배터리주는 미국 IRA(인플레이션 감축법) 정책에 따른 수혜 기대가 반영되며 상승세를 주도했다.

금융주도 동반 상승했다. 금리 인하 사이클 진입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은행·증권주의 밸류에이션 매력이 재조명되고 있다.

글로벌 금융시장에서의 풍부한 유동성과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전망이 국내 증시로의 외국인 자금 유입을 촉발한 것도 주요 요인이다. 

 

원·달러 환율이 안정세를 보인 가운데, 중국의 경기 부양 정책도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강화하는 데 기여했다.

코스피의 3,500 돌파는 심리적 저항선을 넘어선다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 

 

다만 연휴 전 차익 실현 매물, 미국 고용지표 발표, 국제 유가 변동성이 단기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조정 가능성을 경고하면서도, 중장기적으로는 금리 인하 사이클 진입과 반도체 경기 회복, 한국 기업의 해외 투자 모멘텀이 지수 상승을 뒷받침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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