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시장 24시간 시대 개막…“원화 글로벌 경쟁력 높인다”

금융 / 김연수 기자 / 2026-07-06 10:30:51
구윤철 부총리, 하나은행 딜링룸 방문…시장 안정 운영 강조
첫 거래일 환율 1530원대로 반등…정부 “외환시장 개혁 지속”
▲ 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을 방문한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권민수 한국은행 부총재보,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이 24시간 외환 거래 과정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연합뉴스]

 

외환시장 24시간 거래 체제가 6일 본격 시행됐다. 정부는 이번 제도가 원화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며 시장 안착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이날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외환 딜링룸을 찾아 외환시장 24시간 개장 첫날 운영 상황을 점검하고 시장 참가자들의 의견을 들었다. 권민수 한국은행 부총재보도 현장을 함께 방문했다.

구 부총리는 “외환시장 24시간 개장은 원화의 글로벌 도약을 위한 출발점”이라며 “한국 자본시장과 원화의 매력도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역대 최대 수준의 경상수지 흑자와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등을 언급하며 이번 제도가 한국 경제의 기초체력과 글로벌 투자자의 높은 관심을 반영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또 정부와 한국은행, 은행·증권사, 중개회사 등 시장 참여자들이 협력해 준비한 만큼 수출입 기업의 실시간 환위험 관리와 금융회사의 영업 확대 등 새로운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권민수 한국은행 부총재보는 “24시간 개장으로 우리 외환시장의 폭과 깊이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시장 영향을 면밀히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외환시장 24시간 개장에 이어 내년 1월 도입 예정인 역외원화결제시스템 등 외환시장 선진화 과제도 차질 없이 추진할 방침이다.

이날 오전 6시부터 국내 외환시장은 기존 오전 9시부터 다음 날 오전 2시까지였던 거래 시간을 월요일 오전 6시부터 토요일 오전 6시까지로 확대해 사실상 24시간 운영 체제에 들어갔다. 주말과 1월 1일을 제외한 국내 공휴일에도 거래가 가능하다.

24시간 거래 첫날 원·달러 환율은 반등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오전 9시 10분 기준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보다 11.8원 오른 1537.4원을 기록했다. 지난 3일 환율이 30원 넘게 하락한 데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편 달러인덱스는 미국 고용지표 부진 영향으로 약세를 이어갔으며, 엔·달러 환율은 161엔대에서 등락을 보였다.

 

토요경제 / 김연수 기자 kys@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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