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호선 남구로역 주변 '벌집촌' 초고층 아파트 단지로 재탄생

산업 / 양지욱 / 2024-01-26 09:26:05

7호선 남구로역 주변 ‘벌집촌’으로 불렸던 서울 구로구 가리봉동 115일대가 초고층 아파트를 중심으로 한 대규모 주거단지로 재개발된다.

서울시는 지난 25일 가리봉동 115일대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의 신속통합기획(신통기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6월 신통기획이 확정된 가리봉동 87-177일대와 함께 두 사업이 완료되면, 이 일대에 공동주택 3380여 가구가 들어서게 된다.

 

▲ 자료=서울시

 

이곳은 1964년부터 조성된 구로수출산업공업단지(구로공단)에서 일하기 위해 전국에서 올라 온 가난한 노동자들의 생활 터전이었다. 8.3㎡~13.2㎡(약 2.5~4평) 내외의 작은집들이 밀집해 벌집촌으로 불렸다. 현재는 외국인 이주자들이 많이 살고 있으며, 서울에서 가장 낙후한 지역 중 한 곳으로 꼽힌다.

 

서울시는 8만4222㎡ 일대에 최고 50층 규모 2000여 가구를 건립 할 예정이다. 남부순환로 인접부인 남쪽에 고층 타워 동을 배치하고, 북쪽 구로남 초등학교 주변은 중저층으로 지어 학교쪽에 열린 경관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G밸리에서 일하는 1~2인 가구와 청년 세대를 위한 소형 가구 등 다양한 주거유형을 도입하고 가로변에 상가를 배치해 지역활성화를 유도한다. 특히 기존 일방통행의 ‘우마길’을 2차선의 양방통행으로 전환하고 가리봉시장 일대를 지구단위 계획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신통기획 절차 간소화에 따라 가리봉동 115일대의 정비 구역 및 계획 결정은 올해 안으로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가리봉 일대는 2014년 뉴타운 해제 후 9년 만에 재개발 사업이 정상궤도에 오르게 됐다”며 “G밸리 인재들이 직장 가까운 곳에 안정적인 보금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토요경제 / 양지욱 기자 yjw@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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