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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화오션이 개발하고 기본 승인을 획득한 대형 액화 이산화탄소 운반선 조감도<사진=한화오션> |
[토요경제 = 양지욱 기자] 한화오션이 대형 액화 이산화탄소 운반선의 기본승인을 획득하고 상용화 준비에 나섰다.
한화오션은 그리스 ‘포시도니아 2024’에서 4만㎥급 대형 액화 이산화탄소 운반선(이하 LCO2운반선)에 대한 기본승인(AIP, Approval In Principle)을 ABS로부터 획득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에 획득한 미국 선급인 ABS(American Bureau of Shipping)는 세계 4대 선급 중 하나다.
지난 해부터 한화오션은 ABS를 비롯해 그리스의 에코로그(Ecolog), 스코틀랜드의 밥콕LGE와 함께 4만㎥급 대형 LCO2운반선 개발을 위한 4자간 업무 협약(JIP: Joint Industry Project)을 맺고, LCO2운반선의 기본성능 및 구조 안전성, 화물운영시스템(CHS, Cargo Handling System)의 개념설계 검증 등 광범위한 연구를 진행해 왔다.
특히 액화 이산화탄소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화물운영시스템은 LCO2운반선 대형화의 핵심으로 꼽힌다. 만약 화물창의 압력 조절에 실패하면 액화 이산화탄소는 드라이아이스를 형성해 선박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기 때문이다.
4자간 협력을 주도해 온 한화오션은 선박의 추진 성능에 관한 종합적 검토와 LCO2운반선의 핵심인 화물창 등 선박의 상세 설계에 관한 업무를 총괄했다. 에코로그는 탄소 포집 및 활용·저장 분야에 특화된 업체로 액화 이산화탄소 운반선 관련 글로벌 업계의 요구 사항과 선박 운항 노하우를 제공했다. 밥콕LGE는 화물운영시스템 개발 전문 업체로 재액화장치를 포함한 화물운영시스템 관련 설계 개발 업무를 도왔다. 미국 ABS 선급은 이번 협업에서 전체적인 설계 사양에 관한 규정을 살피고 승인하는 역할을 맡았다.
최근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처리하는 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Carbon Capture Utilization & Storage) 기술이 각광받으면서 이산화탄소를 저장시설로 옮기기 위한 LCO2 운반선의 개발이 시급한 상태다.
현재 유럽을 중심으로 7500 ~ 2만㎥ 규모의 소형 LCO2 운반선 시장이 형성되어 있으나, 향후 아시아, 호주, 미주 등 장거리 운송이 필요한 시장에서 4만㎥ 규모의 대형 LCO2운반선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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