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이 해외 신재생에너지 시장을 새로운 성장축으로 삼고 사업 강화에 나섰다. 전통적인 EPC((설계·조달·시공) 중심에서 직접 개발·투자·운영까지 수행하는 디벨로퍼 사업자로전환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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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S건설이 준공한 인도 ‘파투르 태양광 발전단지’ / 사진=GS건설 |
2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은 최근 인도 마하라슈트라주에 위치한 ‘파투르 태양광 발전단지(Patur Solar Park)’를 준공하고, 본격적인 상업운전에 돌입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국내 건설사 최초로 해외 태양광 발전 사업에 디벨로퍼로 참여해 개발부터 시공·운영·전력 판매까지 전 과정을 수행한 사례다. 단순 시공을 넘어 장기 전력 판매를 통한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파투르 태양광 발전단지’는 최대 전력 12.75㎿p(Mega Watt peak, 메가와트 피크)량으로 축구장 12~13개 규모의 태양광 발전 설비 단지다. 연간 1800만~2000만 ㎾h의 전력을 생산한다. 이는 약 6000가구가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용량으로 화석에너지 대비 약 8000t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감축할 수 있다.
이번 사업은 ‘오픈 액세스 캡티브(Open Access Captive)’ 사업 모델로, 송배전망을 활용해 공장에서 필요한 전기를 직접조달 하는 방식이다.
GS건설은 전체 태양광 설비 중 약 69%에서 생산되는 매년 13.9GWh 규모의 전력을 향후 25년간 현지 진출 한국 기업 ‘일진글로벌 인디아’에 공급할 계획이며, 나머지 생산 전력은 인도 현지 부동산 개발사에 판매할 예정이다.
GS건설은 이번 인도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해외 에너지 사업 포트폴리오를 단계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이미 중동과 동남아, 호주 등지에서 태양광·에너지 인프라 EPC 경험을 축적해 왔으며, 향후에는 수익성과 성장성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개발사업자 역할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태양광뿐 아니라 풍력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 에너지 믹스를 다변화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업계에서는 GS건설의 행보를 두고 “건설 경기 변동성을 완화할 수 있는 장기 수익원 확보 전략”이라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글로벌 탄소중립 기조와 RE100 확산으로 기업들의 친환경 전력 수요가 구조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해외 에너지 개발 사업은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창출할 수 있는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GS건설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인도에서 개발사업자로 입지를 공고히 하면서 풍력에너지로 사업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선 인도 진출한 국내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점차 수요처를 다변화하여, 다가오는 글로벌 탄소중립시대를 선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토요경제 / 양지욱 기자 yjw@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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