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디벨로퍼 사업자로 인도 신재생에너지 시장 본격 진출

부동산·건설 / 양지욱 / 2026-01-28 08:31:43
국내 최초 디벨로퍼로 인도 12.75MWp 규모‘파투르 태양광 발전단지’준공

GS건설이 해외 신재생에너지 시장을 새로운 성장축으로 삼고 사업 강화에 나섰다. 전통적인 EPC((설계·조달·시공) 중심에서 직접 개발·투자·운영까지 수행하는 디벨로퍼 사업자로전환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 GS건설이 준공한 인도 ‘파투르 태양광 발전단지’ / 사진=GS건설


2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은 최근 인도 마하라슈트라주에 위치한 ‘파투르 태양광 발전단지(Patur Solar Park)’를 준공하고, 본격적인 상업운전에 돌입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국내 건설사 최초로 해외 태양광 발전 사업에 디벨로퍼로 참여해 개발부터 시공·운영·전력 판매까지 전 과정을 수행한 사례다. 단순 시공을 넘어 장기 전력 판매를 통한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파투르 태양광 발전단지’는 최대 전력 12.75㎿p(Mega Watt peak, 메가와트 피크)량으로 축구장 12~13개 규모의 태양광 발전 설비 단지다. 연간 1800만~2000만 ㎾h의 전력을 생산한다. 이는 약 6000가구가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용량으로 화석에너지 대비 약 8000t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감축할 수 있다.

 

이번 사업은 ‘오픈 액세스 캡티브(Open Access Captive)’ 사업 모델로, 송배전망을 활용해 공장에서 필요한 전기를 직접조달 하는 방식이다. 

 

GS건설은 전체 태양광 설비 중 약 69%에서 생산되는 매년 13.9GWh 규모의 전력을 향후 25년간 현지 진출 한국 기업 ‘일진글로벌 인디아’에 공급할 계획이며, 나머지 생산 전력은 인도 현지 부동산 개발사에 판매할 예정이다.

 

GS건설은 이번 인도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해외 에너지 사업 포트폴리오를 단계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이미 중동과 동남아, 호주 등지에서 태양광·에너지 인프라 EPC 경험을 축적해 왔으며, 향후에는 수익성과 성장성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개발사업자 역할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태양광뿐 아니라 풍력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 에너지 믹스를 다변화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업계에서는 GS건설의 행보를 두고 “건설 경기 변동성을 완화할 수 있는 장기 수익원 확보 전략”이라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글로벌 탄소중립 기조와 RE100 확산으로 기업들의 친환경 전력 수요가 구조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해외 에너지 개발 사업은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창출할 수 있는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GS건설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인도에서 개발사업자로 입지를 공고히 하면서 풍력에너지로 사업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선 인도 진출한 국내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점차 수요처를 다변화하여, 다가오는 글로벌 탄소중립시대를 선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토요경제 / 양지욱 기자 yjw@sateconomy.co.kr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CJ, 중앙일보 인수전 막판 등판…이재현의 투자 공식과 다른 세 가지 변수

    CJ, 중앙일보 인수전 막판 등판…이재현의 투자 공식과 다른 세 가지 변수

    예비입찰에 불참했던 CJ그룹이 중앙일보 본입찰을 사흘 앞두고 다우키움그룹과 공동 인수를 추진하면서 막판 행보를 바꾼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이재현 회장의 기존 투자 결정 패턴에 비춰 새로운 제안이나 거래조건 변화가 작용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1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CJ그룹은 다우키움그룹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오는 19일 중앙일보 인수 본입찰에 참

    2
    정의선 6년, 현대모비스·현대글로비스 '현대차 밖' 성장…현대제철·현대캐피탈 해외 확장

    정의선 6년, 현대모비스·현대글로비스 '현대차 밖' 성장…현대제철·현대캐피탈 해외 확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취임 6년 동안 현대차·기아뿐 아니라 주요 계열사의 사업구조도 달라졌다. 완성차 생산과 판매를 지원하던 계열사들이 외부 고객과 독자적인 시장을 확보하면서 그룹의 수익 기반을 넓히고 있다.14일 취임 6주년을 맞은 정의선 회장 체제에서 주목할 변화는 현대차그룹의 수직계열화가 새로운 성장 방식으로 확장되고 있다는 점이다.정몽구 명예회

    3
    정의선 6년, 현대차그룹 '추격자의 문법' 바꿔…공장, AI·로봇 키워

    정의선 6년, 현대차그룹 '추격자의 문법' 바꿔…공장, AI·로봇 키워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취임 6년의 핵심 변화는 자동차 제조기반의 활용 범위가 넓어졌다는 데 있다. 기존 공장과 공급망을 인공지능(AI)·로봇 기술의 실증 및 사업화 기반으로 활용하면서 자동차 중심의 산업구조를 확장하고 있다.14일 취임 6주년을 맞은 정의선 회장은 2020년 10월 14일 정몽구 명예회장으로부터 그룹 경영을 이어받았다. 정몽구 체제가

    4
    SK하이닉스 솔리다임, 美 로비 2022년 종료 신고…신설법인은 해외투자 규제 대응

    SK하이닉스 솔리다임, 美 로비 2022년 종료 신고…신설법인은 해외투자 규제 대응

    SK하이닉스의 미국 낸드플래시 사업이 법인 재편을 거치면서 미국 정부 대응체계에도 변화를 주고 있다. 과거 로비업체의 활동 종료 신고가 확인된 가운데 올해 신설법인이 체결한 계약에는 해외투자 규제 준수가 공식 의제로 등장했다.16일 토요경제가 미국 연방의회 로비활동 공개시스템(LDA)과 SK하이닉스 공시를 분석한 결과, SK하이닉스(대표이사 곽노정)의 미국

    5
    포스코 수소환원제철, K-GX 핵심사업…수소·전력비와 강재 수요가 관건

    포스코 수소환원제철, K-GX 핵심사업…수소·전력비와 강재 수요가 관건

    정부가 포스코의 수소환원제철을 한국형 녹색대전환(K-GX)의 핵심 사업으로 추진한다. 기술 실증과 함께 청정수소·전력의 조달비용을 낮추고 자동차·조선업계의 저탄소 강재 구매시장을 확보하는 것이 상용화의 관건이다.14일 산업통상부와 포스코그룹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7일 발표한 K-GX 전략에서 철강산업의 탈탄소 전환을 주요 과제로 선정했다. 포스코그룹(회장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