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 문어잡이 어민 단체 “해양수산부 행정 엉터리” 비판

문화·라이프 / 박미리 / 2021-05-10 08:49:47
완도 문어잡이 어민들이 지난 7일 전남도청 앞에서 금어기 지정과 관련 시위를 하고 있다.(사진=토요경제)

[토요경제(무안)=박미리 기자] 완도 문어잡이 어민들은 해양수산부가 어민들이 요구하고 있는 휴어기 기간 설정에 따른 법적 근거를 제시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어족자원을 보호해 어업인들의 소득증대를 해주기 위한 법으로 오히려 어업인들을 사지에 몰아넣고 있다는 주장이다.


완도 문어잡이 어민들은 지난 7일 오전 전라남도 도청 앞에서 2차 집회시위를 갖고 문어 휴어기 기간 지정 관련한 해양수산부와 전라남도의 행정에 대해 엉터리라고 비판했다.


전남지역의 문어 주 산란 시기가 7월과 8월에 주로 산란이 이뤄지고 있지만, 문어잡이를 금지하는 휴어기는 오히려 주 산란 시기가 아닌 5월과 6월로 지정하려 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들은 법 취지에 맞는 어족자원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문어가 주로 산란하는 시기를 연구해 그를 근거로 휴어기로 지정해야 함에도 오랫동안 바다에서 문어잡이를 해오던 문어잡이 어민들이 바다에서 알고 있는 산란 시기와 다르다고 반발했다.


또, 수산자원관리법의 취지는 수산자원을 효율적 관리해 어업과 어업인들의 소득증대에 기여 한다는 법 취지에도 맞지 않고, 전남의 바다에서는 7월과 8월 알을 품고 있는 문어들이 가장 많이 잡히는 시기라고 강조했다.


특히, 국립수산과학원이 지난 2007년과 2008년 경남 통영과 사천지역 연안에서 연안 통발 어업에서 어획된 참문어를 대상으로 산란에 관한 생식소와 중량지수 변화를 연구를 통해 참문어의 주 산란 시기 결과를 9월로 나타났다고 밝히고 있다는 것이다.


완도 문어단지 어민 생존권 투쟁에 나선 단체들은 휴업기를 만들기 위해 어민들이 납득 가능한 연구자료를 제시해 달라는 요구와 함께 어업인 소득증대를 위한 휴어기 기간을 잘못 선정하는 경우 완도 문어잡이 어민들을 사지로 내모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결의문을 낭독한 완도 통발 공동체 최영호씨는 “입법 예고된 참문어 금어기와 관련하여 전남 서부지역 회원들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간곡히 요청하고자 이 자리에 섰다”며 “입법 취지에 맞게 수산자원을 보호하기 위해 금어기를 7월, 8월로 지정해 달라”고 말했다.


이들은 지난 4월 20일 1차 집회에 이어 이날 2차 집회를 개최한 완도 어민들은 완도군통발자유공동체와 완도어선협회, 제일연승협회, 주도협회, 어선총연합회 등 문어잡이 어민 9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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