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지방 중대형 아파트 108.39대 1로 치열한 경쟁

산업 / 김자혜 / 2021-03-31 14:40:04
추첨제 선호, 적은 물량, 넓은 공간 선호 수요 몰려
한화 포레나 천안 투시도 (자료=한화건설)

[토요경제=김자혜 기자] 올해 1~2월 분양 시장은 지방 중대형 아파트 1순위 청약 경쟁률이 가장 치열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부동산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올해 1~2월 공급된 전국 분양 단지(공공 분양 제외)의 면적별 1순위 청약 경쟁률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전용면적 85㎡ 초과 지방 아파트는 108.39대 1로 세 자릿수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같은 면적 중대형 아파트 전국평균 경쟁률은 평균 48.09대 1을 기록했다.


실제로 1~2월 전국에서 공급된 전용면적 85㎡ 초과 일반 공급 물량은 2348가구에 불과했으나 1순위 청약자는 몰리며 48.0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반면 같은 기간 전용면적 85㎡ 이하 일반공급 물량은 1만6199가구로 25만5962건의 1순위 통장이 접수돼 15.8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중대형 면적 새 아파트에 대한 청약 문턱은 지방에서 더 높았다.


같은 기간 지방에서는 전용면적 85㎡ 초과가 800가구 공급됐다. 여기에 1순위 통장은 8만6709개가 몰려 108.39대 1의 경쟁률을 만들었다.


전용면적 85㎡ 이하가 7954가구 공급에 9만4860명이 1순위 청약을 해 11.93대 1의 경쟁률을 나타낸 것과 대조적이다.


수도권은 오히려 중대형 타입의 인기가 더 적다.


전용면적 85㎡ 초과가 16.94대 1(1548가구 공급·2만6217건 접수)을 기록했으며 전용면적 85㎡ 이하가 19.54대 1(8245가구 공급·16만102건 접수)의 1순위 경쟁률을 보였다.


중대형 면적에서 청약 경쟁이 치열해진 가장 큰 이유는 적은 공급량이다. 실제 올해 1~2월 전국에서 일반에 공급된 1만8547가구 중 중대형 면적은 12.66%에 해당하는 2348가구에 불과하다.


특히 지방의 경우 중대형 아파트는 공급량이 적어 희소가치가 높다.


같은 기간 지방에 공급된 8754가구 중 중대형 면적은 9.14%인 800가구에 그쳤다.


부동산 관계자는 “가점이 낮은 청약자들이 전략적으로 추첨제가 적용되는 중대형에 몰리면서 경쟁률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며 “일반 분양 물량이 적은 데다 집 안에서 다양한 활동이 가능한 넓은 주거 공간을 선호하는 주거 트렌드도 한몫을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대형건설사들은 오는 4월 중대형 면적을 포함한 지방 단지 분양을 앞두고 있다.


한화건설은 4월 충남 천안시 동남구 신부동 146번지 일원에 ‘한화 포레나 천안 신부’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9층, 6개 동, 전용면적 76~159㎡, 총 602가구 규모다. 전체 물량의 약 80%가 지역 내 희소성이 높은 중대형으로 구성된다.


단지는 1만여 가구 브랜드 주거타운으로 개발되는 신두정 핵심 입지에 들어선다. 두정동·신부동의 편의시설을 모두 이용할 수 있는 더블 생활권에 위치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4월 전북 군산 지곡동 일원에 '군산 호수공원 아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29층, 10개 동, 전용면적 84~238㎡, 총 665가구 규모로 이뤄진다.


전북군산의료원, 군산예술의전당, 롯데시네마 등 주변 생활편의시설 이용이 수월하다.


대우건설은 4월 전남 광양시 황금지구에 ‘광양 푸르지오 더 센트럴’ 분양을 앞두고 있다.


지하 2층~지상 29층, 아파트 6개 동, 전용면적 84~129㎡, 총 565가구 규모다.


단지 인근에 남해고속도로, 동순천IC와 광양IC가 인접해 여수-광양-순천 등 타지역으로의 접근이 용이하다.


DL 이앤씨(옛 대림산업)는 4월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연동 일대에서 ‘e편한세상 연동 센트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1층~지상 15층 2개 동, 전용면적 105~195㎡, 총 204가구 규모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발행인 칼럼] 금융권, 모두 수도권에 남겨라…흩어놓는 순간 경쟁력도 흩어진다

    [발행인 칼럼] 금융권, 모두 수도권에 남겨라…흩어놓는 순간 경쟁력도 흩어진다

    금융 관련 핵심 기관은 수도권에 남겨야 한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물론 산업은행·기업은행·수출입은행·예금보험공사까지 마찬가지다. 지역균형발전이 중요하다고 해서 금융산업의 핵심 기능까지 전국에 나눠놓는 것은 균형발전이 아니라 산업 경쟁력의 분산이다.정부는 3일 2차 중앙행정기관 이전 추진 방향을 발표하면서 법무부와 성평등가족부를 우선 이전 대상으로 제시

    2
    롯데·HD현대, H&L 1.2조 증자 추진…NCC 110만t 멈춘 뒤 승부는 원가

    롯데·HD현대, H&L 1.2조 증자 추진…NCC 110만t 멈춘 뒤 승부는 원가

    롯데케미칼과 HD현대오일뱅크가 석유화학 설비를 줄이면서 통합법인에 1조2000억원의 자본을 추가 투입한다. 그러나 H&L어드밴스드가 수익성을 회복할 핵심 수단은 가격 인상이 아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일부 주요 제품에 5년간 가격·공급 제한을 부과했기 때문이다. 남은 설비의 가동률을 높이고 정유공정과 원료를 연결해 생산비를 어떻게 낮추는지가 국내 석유

    3
    [데스크 칼럼] 금감원 서울에 남겨라…그게 진짜 지역균형발전

    [데스크 칼럼] 금감원 서울에 남겨라…그게 진짜 지역균형발전

    금융감독원은 서울에 남아야 한다. 지역균형발전은 기관을 지역별로 나눠 갖는 일이 아니다. 산업과 기관의 기능을 가장 효율적인 곳에 배치하는 일이다. 이전한 기관 숫자보다 그 결정이 10년, 20년 뒤 국가 경쟁력에 어떤 영향을 줄지를 먼저 따져야 한다.금감원은 대표적인 현장 감독기관이다. 은행과 금융지주, 증권사, 보험사, 카드사의 건전성과 영업행위를 들여

    4
    카카오·KT·SKT, ‘답하는 AI’ 넘어 ‘일하는 AI’로…연내 대국민 서비스

    카카오·KT·SKT, ‘답하는 AI’ 넘어 ‘일하는 AI’로…연내 대국민 서비스

    카카오·KT·SK텔레콤이 정부의 ‘모두의 AI’ 사업에서 단순 질의응답을 넘어 실제 업무를 대신 처리하는 인공지능(AI) 서비스를 앞세웠다. 정보 탐색에서 신청·예약·결제까지 이어지는 ‘실행형 AI’를 연내 대국민 서비스로 내놓는다는 구상이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4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모두의 AI’ 프로젝트 착수 간담회를 열고 3개 컨소시엄의 서비스

    5
    한화오션 4778억 VLGC, 도리안 발주 공식 확인…“2030년 선대교체”

    한화오션 4778억 VLGC, 도리안 발주 공식 확인…“2030년 선대교체”

    한화오션이 지난 1일 수주한 수천억 원대 규모의 초대형 LPG운반선의 발주사가 미국 도리안LPG로 공식 확인됐다. 발주사가 현재 VLGC 운임 호황을 좇기보다 2030년 이후 연료비와 환경규제, 운항경로 변화에 대비한 장기 투자라는 성격이 더 강하는 얘기다.도리안은 4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자료에서 “한화오션에 9만㎥급 이중연료 VLGC 3척을 발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