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개인투자 공모주 인기에 IPO 증권신고서 정정요구도 늘어

산업 / 문혜원 / 2021-03-23 09:25:50
금감원 "투자자 보호 위해 심사 강화된 여파로 분석”
자료=금융감독원

[토요경제=문혜원 기자] 지난해 IPO 시장에 개인 투자자 참여가 크게 확대되면서 기업공개(IPO) 증권신고서에 대한 금융당국의 정정요구도 늘었다.


앞서 22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0년 증권신고서 분석 및 투자자 유의사항'에 따르면 작년 제출된 증권신고서는 총 556건으로 전년보다 12.1% 증가했다.


정정요구 비율(9.7%)은 전년 대비 3.2%포인트 늘었다. 증권별로는 주식 증권신고서에 대한 정정요구 비율이 16.6%로 10.7%포인트 급증했으며, 시장별로는 코스닥 상장사에 대한 정정요구 비율(38.7%)이 높았다.


IPO 증권신고서에 대한 정정요구가 특히 증가했다. IPO 증권신고서 정정요구는 2019년 0건을 기록하는 등 그간 드문 수준이었지만, 작년에는 7건으로 집계됐다. 정정요구 비중으로는 6.0%에 달했다.


효력발생 일정을 재기산한 비중도 30.8%로 전년(7.8%) 대비 급증했다. 주식·채권과 관련한 증권신고서에서는 지배구조 변경과 신규사업 관련 기재 미흡, 불명확한 자금조달 목적 등의 이유로 정정요구가 나타났다.


합병 관련 증권신고서에서는 합병가액 및 산출근거, 투자위협 기재 미흡 등을 사유로 정정요구가 많았다.


재무구조 및 경영 안전성이 취약한 기업(총 39개사)을 대상으로 정정요구가 집중된 것도 특징이었다. 이들 기업의 평균 부채비율은 166.5%였고 대부분(33개사)이 당기순손실을 냈다.


1회 정정요구 이후 미흡·보완 사항이 명확하게 반영되지 않아 동일 신고서에 대해 2회 이상 정정 요구한 사례도 전년 5개사에서 작년 12개사로 증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작년 IPO 시장에 개인 투자자들이 늘어나면서 투자자 보호를 위해 심사가 강화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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