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 베트남서 친환경 콘크리트 타설…이산화탄소 4920톤 줄여

산업 / 김자혜 / 2021-03-17 09:45:29
현지 건설연구기관과 합작 기술개발…친환경 제조 과정에 장기강도↑
롯데건설이 하노이 롯데몰 공사현상 콘크리트 시공 모습 (자료=롯데건설)

[토요경제=김자혜 기자] 롯데건설이 베트남 현지 연구기관과 합작해 이산화탄소를 줄이고 콘크리트 강도를 높인 친환경 콘크리트를 개발했다.


롯데건설은 베트남 하노이시 떠이호구 신도시에 들어서는 복합쇼핑몰 기초공사에 슬래그를 활용한 친환경 콘크리트 4만6000㎥를 성공적으로 타설했다고 17일 밝혔다.


슬래그는 광석에서 금속을 빼내고 남은 부산물이다. 롯데건설이 개발한 친환경 콘크리트는 시멘트 사용량을 50%로 줄인 대신 이 슬래그의 분말 비중을 늘렸다. 플라이애시(석탄재)와 고로슬래그 미분말(비금속 부산물 분말)을 각각 20%, 30%로 높인 것이다.


이렇게 콘크리트 내 시멘트를 줄이면 건축물의 장기강도와 수밀성을 향상할 수 있다.


특히 시멘트는 제조과정에서 이산화탄소를 다량 배출한다. 고로슬래그의 경우 시멘트 대비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3% 수준이다.


롯데건설은 이번 하노이 롯데몰 시공에서 약 4920톤의 이산화탄소 발생을 줄였다고 밝혔다.


한편 베트남 하노이는 앞서 콘크리트 결합재에 시멘트, 플라이애시 15%만 사용했으나 2019년 지역 내 철강공장이 설립되면서 슬래그 생산이 가능해졌다.


롯데건설은 고로슬래그 미분말 사용 콘크리트 배합을 위해 현지 건성부 산하 건설연구기관 IBST와 공동연구를 진행했다.


IBST는 “이번 성공적 현장 적용을 바탕으로 슬래그 확대 적용을 위한 제도 기준 마련과 발주처, 설계사, 시공사 기술 홍보를 통해 해당 기술 적용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롯데건설 기술연구원과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현장 시공 품질 향상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롯데건설 기술연구원 관계자는 “국내에서는 이미 이런 방법의 친환경 콘크리트가 적용되고 있었지만, 베트남에서는 아직 슬래그 생산이 많지 않아 소량의 플라이애시만 사용하고 있었다. 이번에 IBST와 함께 콘크리트 배합을 연구한 끝에 하노이 지역 현장에 최초로 적용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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