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성비타민 ‘아로나민’ 시리즈로 대중에 알려진 일동제약그룹이 2016~2017년 지주사 전환 당시 오너 일가의 경영권 확보에 필요한 지분 확대를 위해 의도적 주가 부양 등 주식 시세 조종을 한 정황이 드러나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11일 관련 보도 등에 따르면 검찰은 지난주 금요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서울 서초구에 있는 일동홀딩스와 일동제약 본사 등을 압수수색했다.
압수대상에는 일동제약 분할과 주식 보유 변동 관련 자료는 무론 윤웅섭 일동제약 대표와 임원들의 휴대폰과 이동저장 매체 등도 포함됐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문현철 부장검사)는 2016∼2017년 지주사 전환을 위한 일동제약의 인적·물적 분할 과정에서 오너 일가의 경영권 확보를 위해 의도적인 주가 부양 등 시세조종을 한 사실이 있는지를 조사 중이라고 한다.
일동제약 오너 일가는 2015년에 녹십자와 경영권 분쟁을 가까스로 막아낸 후 이듬해인 2016년 투자 사업부문은 지주회사인 일동홀딩스가, 의약품 사업은 일동제약 등이 맡도록 하는 기업 구조 재편을 단행했다.
이후 일동홀딩스는 지주회사 요건(상장 자회사인 지분율을 20% 이상 유지)을 맞추기 위해 일동제약 주식을 일동홀딩스 주식으로 스왑하는 공개 매수를 진행했다.
이 과정에 일반 투자자들의 공개매수 참여를 막아 오너 일가의 지분율 희석을 막기 위해 일동제약의 주가가 공개매수가 이상이 되도록 의도적으로 조정했다는 것이 이번 검찰 수사의 핵심으로 전해졌다.
일동홀딩스는 당시 공개매수를 통해 지주회사 요건을 충족할만한 일동제약 지분을 확보했고 오너 일가의 일동홀딩스 지분율도 20%대에서 40%대로 높아졌다.
한편 일동제약의 지배구조는 씨엠제이씨가 지주사인 일동홀딩스를, 일동홀딩스가 일동제약을 지배하는 형태다. 윤웅섭 대표(90%)과 부친인 윤원영 회장(10%)이 씨엠제이씨를 100% 소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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