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경제=김시우 기자] 국내 이커머스 업체 3위인 이베이코리아가 매각 시장에 나온 가운데 신세계그룹과 카카오, MBK파트너스 등이 인수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베이코리아 매각 주관사인 모건스탠리와 골드만삭스는 오는 16일 예비 입찰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들은 이달 중순 예비입찰 일정을 잠재 인수 후보자들에게 통보했다.
국내 대기업인 신세계그룹, 카카오와 함께 KKR, 칼라일, MBK파트너스 등 대형 사모펀드가 참여 의사를 밝히면서 이베이코리아 매각 개요를 담은 투자설명서(IM)를 수령해 간 것으로 알려졌다.
G마켓과 옥션, G9 등을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의 지분 100%는 이베이 영국법인인 이베이KTA가 보유 중이다. 이베이KTA의 지분 100%는 캘리포니아 소재 미국 이베이 본사가 갖고 있다.
이베이코리아 몸값은 4~5조원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베이코리아는 국내 이커머스 업체 중 유일하게 흑자를 보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13억9000만달러(한화 약 1조3000억원)로 전년대비 12.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40% 이상 성장한 850억원이다.
또 국내 이커머스 점유율이 12%로 네이버와 쿠팡 다음으로 큰 업체다. 이에 따라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할 시 이커머스 업계에 지각 변동이 일어날 것으로 업계는 예측했다.
이커머스 후발 주자인 신세계그룹은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할 경우 한 번에 네이버와 쿠팡 등 선두 주자를 따라잡을 수 있다. 이베이코리아를 품에 안으면 SSG닷컴 거래액은 25조원 규모가 돼 이커머스 업계 3위권 내로 진입할 수 있다.
카카오가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할 경우 기존 모바일 교환 쿠폰에 치중된 상품군을 빠르게 전 영역으로 확장할 수 있다. 여기에 카카오톡 등 카카오가 보유한 플랫폼 경쟁력과 이베이코리아 이커머스 사업이 만나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
홈플러스를 보유한 MBK파트너스도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하면 사업 시너지가 발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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