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뉴욕 증시 상장 공식화… "알리바바 이후 최대어"

산업 / 김시우 / 2021-02-13 13:18:16
김범석 쿠팡 이사회 의장 (자료=쿠팡)

[토요경제=김시우 기자] 온라인 쇼핑몰 쿠팡의 미국 뉴욕증시 상장이 공식화되고 있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2일(현지시간) 쿠팡의 뉴욕증권거래소(NYSE) 상장 계획 소식을 전하면서 “2014년 알리바바그룹의 블록버스터 데뷔 이후 가장 큰 외국 회사의 기업공개(IPO)가 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알리바바는 IPO 당시 기업가치가 1680억 달러(약 186조 원)로 평가됐다.


쿠팡의 경우 500억 달러(약 55조4000억 원) 넘는 밸류에이션(평가가치)이 기대된다고 WSJ은 보도했다.


이는 블룸버그통신이 한 달 전 보도에서 언급한 300억 달러(약 33조2000억 원)를 뛰어넘은 전망치다.


또 지난 2014년 국내 1호 ‘유니콘(1조 원 이상 기업가치를 지닌 기업)’으로 지정된 지 7년 만에 기업가치가 최소 30배 이상 늘어난 셈이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도 최근 몇 년 간 뉴욕증시에서 최대 규모의 외국 기업 IPO 중 하나라면서 쿠팡 측이 NYSE 상장을 통해 500억 달러 이상의 시장가치 평가를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쿠팡이 어떤 기업인지에도 주목하고 있다.


미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이날 ‘한국의 아마존이 IPO를 신청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아마존이 미국에서 이견이 없는 승자라면 한국에서는 소프트뱅크의 후원을 받은 이 회사가 우승자”라며 “한국의 아마존으로 불리는 쿠팡은 한국인 절반 이상이 다운로드한 앱”이라고 소개했다.


로이터통신과 블룸버그통신은 쿠팡의 작년 영업실적과 성장세, 창업자인 김범석 이사회 의장이 하버드대 출신이라는 점 등을 조명했다.


김 의장은 2010년 하버드대 경영대학원(HBS)을 중퇴하고 한국으로 돌아와 쿠팡을 창업했다.


로이터는 쿠팡의 IPO는 최근 고성장 기술주에 쏠린 투자자들의 취향에 편승하는 조치라고 분석했고, 블룸버그는 현재 세계 5위 이커머스 시장인 한국이 올해 말까지 3위에 올라설 수 있다는 쿠팡의 전망을 전했다.


야후 파이낸스는 쿠팡의 NYSE 상장이 알리바바 이후 최대 규모의 아시아 기업 IPO라면서 이 회사에 대해 "아마존이 도어대시, 인스타카트를 만난 격"이라고 평가했다.


미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 음식배달업체인 도어대시, 식료품 배송업체인 인스타카트를 합친 것과 같은 기능을 하고 있다는 얘기다.


앞서 쿠팡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클래스A 보통주 상장을 위해 S-1 양식에 따라 신고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상장될 주식의 수량과 공모가격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쿠팡은 보통주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CPNG’ 종목코드(Trading Symbol)로 상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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