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은 ‘노바백스’ 효능은 ‘화이자’…AZ 고령층 효과 ‘논란’

산업 / 김시우 / 2021-02-03 09:09:29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예방률 70.4%이지만 고령층 접종 여전히 논란
안전성은 노바백스, 예방 효과는 화이자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 (자료=연합뉴스)

[토요경제=김시우 기자] 우리나라에 공급될 코로나19 백신 5종 가운데 안전성은 노바백스, 예방 효과는 화이자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


3일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외신에 따르면 코로나19 예방 효과가 가장 뛰어난 백신은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 계열인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이다.


안전성은 기존 ‘항원 합성’ 백신 계열인 노바백스 백신이 가장 높을 것으로 평가받았다.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은 예방 효과가 각각 95%, 94.1%다. 대규모 접종을 시행하고 있는 이스라엘은 화이자 접종 후 92% 예방 효과가 나타났다고 현지 매체가 전했다.


미국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 이상 반응을 조사한 결과 가장 우려되는 부작용인 '아나필락시스(과민성 쇼크)'의 경우 화이자 백신의 경우 인구 100만명당 11명, 모더나 백신은 100만명당 2.5명 정도로 보고됐다.


다만 두 백신은 현재 다른 백신보다 공급이 부족하다는 점이 단점으로 꼽힌다. 최근 프랑스, 스페인 등 일부 국가는 공급 부족으로 접종을 잠정 중단했다.


또 화이자, 모더나 백신은 보관이 까다롭다. 화이자 백신은 영하 70도 이하의 초저온 상태로 보관해야 하고 모더나 백신은 영하 20도에서 보관이 권장되고 있다.


정부는 전국에 접종 센터 250곳을 만들어 두 백신을 보관·접종할 계획이다.


우리나라는 화이자와 직접 계약을 통해 3분기부터 1000만명분을 도입한다. 모더나 백신은 2분기부터 2000만명분을 들여올 계획이다.


이에 앞서 이달 중순 백신 공동 구매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를 통해 화이자 6만명분이 우선 도입된다.


전통적인 단백질 재조합 방식으로 개발된 노바백스의 경우 B형 간염 백신 등 기존 백신처럼 합성 항원 방식으로 만들어 가장 안전한 백신이란 평가다.


예방 효과도 89.3%로 높은 편이다. 초기 임상 시험에서 위험한 부작용 없이 강력한 항체가 생성됐다.


특히 전염성이 강한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서도 85.6%의 예방 효과를 보인 것으로 잠정 분석됐다.


그러나 남아공발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예방 효과는 49%로 낮았다.


우리 정부와 노바백스는 SK바이오사이언스 국내 공장에서 2000만명분을 생산해 사용하는 방안을 협상 중이다.


미국 존슨앤존슨 제약부문 계열사인 얀센의 백신은 예방 효과가 66%로 다른 백신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그러나 중증 예방에 효과가 좋은 것으로 파악됐다.


얀센 백신은 2~8도 상온에서 보관이 가능하고 1회만 맞으면 된다. 정부는 중요한 공무·경제 활동 출국자는 2분기부터 접종하겠다고 했다. 출국이 급한 이들은 1회 접종을 하는 얀센을 맞을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얀센도 남아공발 변이 바이러스 예방 효과가 57%로 다소 낮다.


1분기 국내에 가장 많이 공급될 것으로 예상되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예방률이 70.4% 정도로 나타나지만 65세 이상 고령층 접종에 대한 효과와 안전성을 두고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허가한 영국·독일·이탈리아 등 3개국 가운데 독일은 만 65세 이하, 이탈리아는 55세로 접종 연령을 제한하고 있다. 고령층에 대한 임상시험 정보가 적고 예방 효과를 판단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실제 지난해 12월 의학학술지 ‘랜싯’에 발표한 관련 논문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임상시험 참가자의 90.3%가 65세 미만이었다.


그러나 식약처는 검증자문단 회의 결과 백신의 효능과 안전성 측면에서 만 65세 이상 고령자와 성인군(18~64세) 사이에 큰 차이가 없다고 결론지었다.


식약처 검증자문단은 만 65세 이상을 포함한 전체 대상자에서 예방 효과가 확인된 점, 백신 투여 후 면역반응이 성인과 비슷한 점, 연령별 백신의 효과 차이가 크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해 최종적으로 65세 이상에게도 투여를 권고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에 국내에서는 65세 이상 고령층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받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중앙약사심의위원회와 최종점검위원회를 거쳐 다음 주 식약처가 최종 허가 조치를 내릴 계획이다.


그러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우려하는 목소리는 여전히 존재한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언론 회견에서 “공식적으로 말할 수 있는 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60~65세 연령층엔 권유하지 않으며 65세 이상에겐 무용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본다는 점”이라고 말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도 고령자에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그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만 18세에서 64세까지의 성인을 대상으로 접종해야 하고 만 65세 이상 고령자에 대해서는 접종해서는 안 된다”며 “효과가 확실하고 가장 높게 입증된 화이자?모더나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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