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 회장, '각 사 존재 의의와 미래 관점의 비전 확립' 강조

산업 / 김시우 / 2021-01-14 09:44:11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화상회의 방식으로 열린 '2021 상반기 롯데 VCM'에 참여하고 있다. (자료=롯데지주)


[토요경제=김시우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13일 회상회의 방식으로 열린 올해 첫 가치창조회의(VCM)에서 “성장이 아닌 생존 자체가 목적인 회사에는 미래가 없다”며 “명확한 미래 비전이 있다면 위기 속에서도 혁신적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 회장은 지난해 경영성과와 관련, “코로나19로 그 어느 때보다 경영지표가 부진했다”며 이는 “우리의 잠재력을 시장에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는 반증”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위기 때 혁신하는 기업이 위기 후에도 성장 폭이 큰 것처럼 올 2분기 이후로 팬데믹이 안정화에 들어갔을 때를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 회장은 또 사장단에 “각 사의 본질적인 경쟁력, 핵심가치는 무엇인가” 질문을 던지며 “5년 후, 10년 후 회사의 모습을 임직원들에게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나이키는 단지 우수한 제품만이 아니라 운동선수에 대한 존경의 가치를 고객들에게 전달하며 다른 회사가 따라갈 수 없는 강력한 브랜드 파워를 갖게 됐다”며 “각 회사에 맞는 명확한 비전과 차별적 가치가 있어야만 성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생존에만 급급하거나, 과거의 성공 체험에 집착하는 기업에겐 미래도, 존재 의의도 없다”며 “혁신적으로 변하지 못하는 회사들은 과감한 포트폴리오 조정을 검토해봐야 한다”고 밝혔다.


신 회장은 “미래 관점에서 비전을 수립하고,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부합하는지 수시로 재점검해야 한다”며 비전 달성을 위한 지속적인 투자와 실행력 제고도 주문했다.


신 회장은 “각자의 업에서 1위가 되기 위해 필요한 투자는 과감하게 진행해야 한다”며 “특히 디지털 혁신에 대응하기 위한 DT 및 R&D 투자는 반드시 필요하고 브랜드 강화를 통해 차별적인 기업 가치를 창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 회장은 또 “기업 문화를 쇄신하기 위해, 지난 2년간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조직개편과 인사를 단행했다”며 “아직도 일부 회사들에는 권위적인 문화가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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