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유니세프와 차세대 소아마비백신 ‘유폴리오’ 공급 계약

산업1 / 신유림 / 2021-01-07 11:03:43
LG화학의 차세대 소아마비백신 유플리오. (자료=LG화학)

[토요경제=신유림 기자] LG화학은 7일 유니세프와 8000만 달러(870억 원) 규모의 소아마비백신 ‘유폴리오’를 내년까지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유폴리오는 약독화 바이러스(독성이 약해진 바이러스)를 이용해 화학적으로 바이러스의 병원성을 없애는 공정을 추가로 거친 차세대 사백신으로 기존 생백신(약한 독성의 살아있는 바이러스를 이용한 백신)보다 안전성이 크다.


LG화학은 지난해 12월 WHO로부터 ‘약독화 사백신(Sabin IPV)’으로는 최초로 국제구호기구 백신 공급을 위한 심사인 ‘PQ’ 승인을 받았다.


이후 3주만에 대규모 공급 계약을 체결, 다음달부터 중동, 아프리카, 동남아 지역 중심으로 세계 70여 개국에 공급을 시작한다.


이번 계약으로 LG화학은 유니세프 전체 조달물량의 20% 이상을 공급, 유니세프 3대 소아마비백신 공급사가 됐다.


LG화학은 사백신 수급난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2014년 말부터 백신 개발에 뛰어들었다. 2022년까지 유폴리오 생산능력을 두 배 확대해 공급난 해소에 앞장설 계획이다.


세계 보건 관련 최대 후원 단체인 ‘빌앤멜린다게이츠재단’은 LG화학의 역량을 높게 평가해 2017년부터 유폴리오 및 유폴리오 기반 6가 혼합백신 과제에 5760만 달러(630억 원)를 지원해왔다.


그 결과 LG화학은 10년 가까이 걸리던 개발 기간을 6년으로 단축해 제품 상용화에 성공했다.


손지웅 생명과학사업본부장은 “빌앤멜린다게이츠재단, 유니세프 등과 범세계적인 협력모델 구축을 통해 LG화학이 소아마비백신 글로벌 주요 공급사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됐다”며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 개발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LG화학은 이번 유폴리오 공급을 포함해 1996년 B형간염백신 ‘유박스’, ’2016년 5가 혼합백신 ‘유펜타’ 등 3개의 백신을 세계에 공급하게 됐으며 현재 유폴리오 기반으로 6가 혼합백신 임상 2상 개발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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