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경제=신유림 기자] SK루브리컨츠가 업황 악화에 따른 영업실적 저하와 고배당으로 재무 안정성에 빨간불이 커졌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SK루브리컨츠의 올해 9월까지의 매출액은 1조97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1367억 원으로 38% 줄었다.
SK루브리컨츠는 윤활기유, 윤활유 제조·판매를 주력으로 하는 업체로 세계 3위권의 생산능력을 보유 중이지만 지난해에는 경쟁업체가 대거 등장하면서 판매량과 이익 규모가 대폭 줄었다.
올해는 코로나19 사태까지 겹치면서 글로벌 제품 수요가 급감, 회복이 늦어지고 있다.
재무안정성 역시 악화하고 있다.
SK루브리컨츠는 2016~17년 실적 개선, 운전자본 및 투자규모 감소로 현금창출력 증대로 현금성자산이 총 차입금을 상회하는 무차입구조를 보였다.
하지만 2018년 이후로는 실적 저하에 따른 현금창출력 약화, 매년 3000억~5000억 원에 이르는 고배당, 리스부채 계상 등으로 재무부담이 늘어나는 실정이다.
지난해에는 리스 회계기준 변경으로 리스부채 2926억 원이 계상되면서 순차입금이 4057억 원으로 증가했다. 차입금의존도는 32.7%에 달했다.
또 올해 5000억 원에 이르는 배당으로 9월말 기준 순차입금이 6511억 원으로 차입금의존도는 44.9%로 급증했다.
다만 단기성 차입금은 2400억 원, 비중은 24.5%로 회사가 보유한 현금성 자산 5850억 원에 못 미쳐 유동성 대응능력은 우수한 수준이다.
한기평은 SK루브리컨츠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A로 유지하면서도 등급 전망을 기존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변경했다. 차입금의존도를 25% 아래로 낮추지 못하면 신용등급은 강등은 불가피하다.
송수범 수석연구원은 “중기적으로 재무구조 저하 상태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올해 영업실적 저하와 이에 따른 현금창출력 축소를 감안하면, 당분간 재무구조 악화 상태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향후 투자와 배당 부담 축소, 제품 마진 개선 등으로 재무구조가 점진적으로 회복될 가능성은 존재하지만 증가한 재무부담을 감안하면 자체 영업현금 창출을 통한 뚜렷한 재무구조 개선에는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SK루브리컨츠는 2009년 SK에너지의 윤활유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해 설립됐으며 SK이노베이션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자회사의 고배당 정책을 이어가고 있다.
앞서 SK이노베이션이 100% 지분을 소유한 또 다른 자회사 SK종합화학도 고배당으로 인해 신용등급 전망에 부정적인 평가를 받은 바 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자회사의 고배당정책과 관련, “‘주주친화정책’이라는 틀 안에서 같은 방향성을 가지고 이뤄지고 있다고”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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