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무는 극장가, 열기 ‘활활’ OTT

기업분석 / 김시우 / 2020-12-15 14:17:31
(자료=연합뉴스)


[토요경제=김시우 기자] 올해 극장가는 코로나19로 최악의 시기를 맞고 있는 반면, 온라인 스트리밍 플랫폼 서비스(OTT) 시장은 급속도로 성장하며 호황을 누리고 있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2020년 극장 매출액이 73.3%나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영화진흥위원회가 발표한 '코로나19 충격 : 2020년 한국 영화산업 가결산'에 따르면 11월까지 극장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조2294억 원이나 감소한 4980억 원에 그쳤다.


지난 1월 20일 국내 첫 코로나 확진자 발생 이후 2월 중순 코로나19 1차 확산으로 2월 극장 매출액은 전월 대비 56.6% 감소한 623억 원, 3월 극장 매출액은 전월 대비 75.5% 떨어진 152억 원이었다.


3월 국내 확진자 발생 수가 5000명을 넘으며 4월 매출액은 75억원까지 떨어져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 이후 최저를 나타냈다.


5월부터 8월까지 코로나19 안정세와 더불어 신작 개봉으로 서서히 매출액을 회복했으나 8월 중순 2차 확산기가 시작되면서 다시 감소세로 돌아갔다.


11월까지의 극장 매출액은 작년 같은 기간의 1조7273억 원 대비 71.2%, 1조2294억 원 감소한 4980억 원에 불과했다.


11월 한 달간 7000명 이상의 국내 확진자가 발생하며 3차 확산이 시작됐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됨에 따라 12월 전망도 밝지 않다.


12월 매출액은 123억 원에 그칠 것으로 추정됐다.


이 추정치를 합친 올해 극장 매출액은 전년 대비 73.3%, 1조4037억 원 감소한 5103억 원 정도일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다.


영화관 피해는 매출액 감소, 운영 중단, 고용 피해 등으로 다양했다. 설문에 응답한 402개 상영관의 2020년 1~9월 입장권, 매점, 광고 매출을 모두 더한 총매출액은 4796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조5587억 원보다 69.2%, 1조 791억 원 감소했다.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씨네큐 4개 계열 영화관 423개관 중 3월 94개관, 4월 106개관이 휴관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4월 극장 관객 수는 97만 2572명으로 역대 월간 최저 관객 수를 나타냈다.



넷플릭스와 디즈니플러스


극장가가 최악의 시기를 맞고 있는 반면, OTT 시장은 호황이다. 올해 '사냥의 시간', '콜', '승리호', '차인표' 등이 극장 개봉을 포기하고 넷플릭스로 직행하면서 OTT 전체 이용률은 52%까지 높아졌다.


현재 국내 OTT 시장은 글로벌 OTT 업체인 넷플릭스가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닐슨코리아클릭 자료(8월)에 따르면 월간 순 이용자 기준 넷플릭스 국내 OTT 시장 점유율은 40%에 달한다. 웨이브는 21%, 티빙은 14% 순이다.


영진위는 국내 OTT 시장 규모가 지난해 6345억 원에서 올해 7801억 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국내 OTT 시장에 뛰어드는 업체도 많아지며 열기를 지피고 있다. 디즈니플러스가 “2021년에는 동유럽과 한국·홍콩 등을 포함해 더 많은 국가에 디즈니플러스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발표, 한국 진출을 공식화했다.


미디어업계에서는 디즈니플러스가 국내에 상륙하면 OTT 시장에 큰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넷플릭스'와 '디즈니플러스'의 양강 체제로 재편되거나 디즈니플러스가 넷플릭스를 꺾고 OTT 업계 1위에 올라설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


국내 이커머스 시장 강자로 자리매김한 쿠팡도 신규 OTT 서비스명을 ‘쿠팡 플레이’로 확정하고 이번 주 중 시범 테스트를 시작한다. 정식 출시 일정은 미정이나 올해 말 혹은 내년 초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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