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중소사업자 어서오세요”…금융권, SME 전용 서비스

산업 / 김자혜 / 2020-12-01 16:03:24
(왼쪽부터) KB국민은행의 KB브릿지, 네이버파이낸셜-미래에셋캐피탈의 스마트스토어 파트너 금융지원. (자료= 각 사 취합)


[토요경제=김자혜 기자] 금융권이 중소사업자(SME) 지원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코로나19 로 버티기 자영업자가 급증하면서 수요도 늘어날 전망이다. 금융기업에 중소사업자 지원은 사회공헌적 측면과 이자 수익도 잡을 수 있는 '두 마리 토끼'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IBK기업은행·미래에셋캐피탈 등은 최근 중소사업자(SME) 지원서비스를 개편하거나 신설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지난해 7월부터 운영해온 기업고객 플랫폼 KB브릿지를 개편해, 가용범위를 넓혔다. 주요 기능은 소상공인에게 인공지능(AI)를 기반으로 맞춤형 정책자금을 추천해주는 앱으로 전국 12개 KB 소호 컨설팅센터를 연계한다.


국민은행은 최근 앱을 개편해 기존 정책자금 추천 외에 비금융서비스 메뉴를 추가했다. 추가된 기능은 세무, 수출입, 지식재산권 관련 전문가 1대1 무료상담이다. 또 커뮤니티 게시판, 거래서 신용변동 알림 안내 등을 새로 포함했다.


IBK기업은행은 소상공인 전용 생활금융 플랫폼 앱 ‘i-ONE 소상공인’을 지난달 출시했다.
개인 계좌와 사업용 계좌를 모두 조회?이체, 간편뱅킹, 비대면 대출 실행, 외화 송금?환전도 가능하고 예금?펀드?카드 등의 상품도 가입할 수 있다.


기업은행의 소상공인 앱도 국민은행과 마찬가지로 뱅킹 업무 외에 소상공인 맞춤형 정책자금 정보, 세무, 노무, 법률 등 각 분야 전문가의 경영노하우 정보를 제공하고 커뮤니티 서비스도 넣었다.


국민은행과 차이점은 세무 관련 업무를 돕기 위한 경영지원 서비스다.


세무 증빙 자료?은행 거래 데이터 자동 수집, 세무 컨설팅과 직원 4대 보험료 자동계산, 급여관리 등의 경영지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미래에셋캐피탈은 네이버 파이낸셜과 손잡고 이달부터 스마트스토어 사업자 대출을 시작한다. 기존 오프라인 매장 중심의 사업자 대출 시장을 넘어 온라인사업자를 겨냥했다.


네이버파이낸셜은 자체적 대안신용평가시스템(ACSS)를 구축했는데, 이 시스템이 스마트스토어 사업자 대출에 쓰일 예정이다. 금융 이력이 없는 중소 사업자와 기업에 빠른 자금 지원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대출 시스템은 AI, 빅데이터 처리 기술을 사용해 심사 변별력을 높였다. 사측은 매장이 없는 온라인소상공인이 금리 연 3.2%부터 한도 5000만 원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기존 사업자 대출은 폐업률이 높고 참고할 정보도 부족해 대출 신청 시 담보, 보증을 요구하거나 오프라인 매장이 있어야 했다. 대출이 되더라도 한도, 승인율이 상대적으로 낮아 온라인 소상공인은 평균 15~24%에 달하는 고금리 대출상품을 이용할 수밖에 없었다.


미래에셋캐피탈과 네이버파이낸셜은 이 수요를 공략한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권이 중소사업자 관련 서비스를 강화하는 것은 서민금융지원의 도의적인 측면도 있지만 결국 수요공급 문제도 있다.


8월말 기준 5대 은행 자영업자 대출금은 260조9258억 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21조5065억 원이 증가했다. 7월말 현재 자영업자는 554만8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2만7000명이 줄어든 것과는 대조적이다. 코로나 19에 빚내서 버티기를 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금융권 관계자는 “중소사업자 금융지원은 금융기업 입장에서 고객의 저변을 확대하고 이미지를 개선하는 이점이 있다”며 “리스크 관리가 잘 된다면 이자수익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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