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 1억 이상 고액연봉자 지난해 610명…연봉만 700억에 달해

산업 / 김자혜 / 2020-10-22 13:58:45
수협중앙회·수협은행 모두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줄어들고 부채는 크게 늘어
(자료=정운천 의원실)


[토요경제=김자혜 기자] 수협중앙회와 수협은행이 어가의 평균 소득이 줄어들고 부채가 늘어나는 가운데 임직원 고액연봉자는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2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정운천 의원(국민의힘)이 수협중앙회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수협 임직원 중 1억이상 고액 연봉자가 매년 증가해 지난해 610명으로 확인됐다. 이들이 받은 연봉액만 약 700억원에 달한다.


여기에 대표이사, 은행장, 상임이사 등 임원 지급 성과급은 올해만 8억원이 넘는다. 연평균 성과급은 7억원에 가깝다.


반면 수협의 경영상황은 악화일로를 걷는다. 지난해 수협중앙회 당기순이익은 148억원으로 전년대비 60억원 감소했다. 부채는 13조7000억원으로 전년대비 1조4500억원이나 증가했다.


수협은행은 지난해 당기순이익 2192억원을 기록했으나 이역시 전년대비 116억원 감소한 수치다. 부채는 37조8000억원으로 전년대비 3조2000억원이 늘어 수협중앙회를 크게 웃돌았다.


문제는 수협이 1조1581억원에 달하는 공적자금 상환을 진행중이라는 점이다. 올해 8월까지 3048억원을 상환해 차후 8533억원을 더 갚아야한다.


한편 지난해 어가인구는 11만4000명으로 전년대비 2.5% 감소했는데 같은기간 소득도 6.6% 줄었다. 평균 소득은 4841만원으로 도시근로자 소득의 73%에 그쳤다. 어가 부채는 6349만원으로 4.1% 증가해 어려운 여건을 이어가고 있다.


이와 관련 정운천 의원은 “허리띠를 졸라메야 할 시기에, 임직원들은 돈잔치를 벌이고 있다”라며 “본인들의 배를 불릴게 아니라, 하루빨리 공적자금을 상환하는 등 경영정상화를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국감 쟁점] 국감 증인석 엇갈린 유통가…CJ제일제당·MBK 나오고 GS리테일·CJ ENM 빠져

    [국감 쟁점] 국감 증인석 엇갈린 유통가…CJ제일제당·MBK 나오고 GS리테일·CJ ENM 빠져

    국정감사 개막을 닷새 앞두고 유통·식품업계 주요 기업인의 출석 여부가 갈리고 있다. CJ제일제당과 삼양사,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식품 원재료 거래 문제로,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은 홈플러스 사태로 국감장에 선다. 반면 GS리테일·롯데홈쇼핑·CJ ENM 대표에 대한 출석 요구는 철회됐다.1일 국회와 업계에 따르면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오는 7일

    2
    금융위, 금융사 외부접속 '원칙 차단'…KB국민·NH농협 등 보안점검 강화

    금융위, 금융사 외부접속 '원칙 차단'…KB국민·NH농협 등 보안점검 강화

    금융당국이 금융권 연쇄 침해사고에 대응해 불필요한 외부접속을 원칙적으로 차단하도록 했다. 이미 공유된 공격정보를 제대로 반영하지 않아 유사 사고가 발생하면 금융회사에 책임을 묻기로 했다.4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금융감독원과 금융보안원, 금융업권별 협회, 주요 금융회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 금융권 긴급 점검

    3
    한화투자증권, 9000억 자본확충…종투사 직행 아닌 ‘이중 포석’

    한화투자증권, 9000억 자본확충…종투사 직행 아닌 ‘이중 포석’

    한화투자증권(대표 장병호)이 최대 9000억원 규모의 자본확충에 나선다. 다만 전액이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지정에 필요한 자기자본으로 인정되는 것은 아니다. 5000억원 유상증자로 종투사 진입 기반을 넓히고, 최대 4000억원의 신종자본증권으로 재무 완충력을 보강하는 구조다.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화투자증권은 지난달 30일 이사회를 열고 5000

    4
    포스코이앤씨, 역촌역세권 5874억 수주…도시정비 4조4565억

    포스코이앤씨, 역촌역세권 5874억 수주…도시정비 4조4565억

    포스코이앤씨가 서울 은평구 역촌역세권 재개발 시공권을 확보하며 올해 도시정비사업 수주 목표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남은 승부처는 목동과 오금현대 등 4분기 서울 대형 정비사업이다.3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역촌역세권(대조동) 장기전세주택 도시정비형 재개발정비사업조합은 이날 임시총회를 열고 포스코이앤씨를 시공사로 최종 선정했다. 시공사 선정 안건에는 287명이

    5
    [유업계소식] 매일유업·서울우유·남양유업·빙그레, 체험·ESG·수출로 소비자 접점 확대

    [유업계소식] 매일유업·서울우유·남양유업·빙그레, 체험·ESG·수출로 소비자 접점 확대

    유업계가 대학 축제와 러닝 프로그램, 자원순환, 해외 유통망 확대 등으로 사업 접점을 넓히고 있다. 내수 소비 둔화 속에서 젊은 고객층을 확보하는 동시에 친환경 경영과 해외시장 개척으로 성장동력을 다변화하는 모습이다.29일 업계에 따르면 매일유업은 다음달 1~2일 한양대학교 서울캠퍼스 축제에서 체험형 이벤트 부스 ‘매일 도파민 충전소’를 운영한다. 지난 2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