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라임·옵티머스’ 사태 증권사 집중포화...한국투자證 빠져

산업 / 김자혜 / 2020-09-29 09:06:37
대신·NH투자證·하나銀임원 증인 명단 올라
명단 제외된 한국투자, 28일 옵티머스 2차 선지급 결정
옵티머스 피해자들이 지난 7월 서울 여의도 NH투자증권 앞에서 항의 집회 여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토요경제=김자혜 기자] 지난 25일 국회 정무위원회가 올해 국정감사 증인 명단을 확정했다. 은행권 인사 일색이었던 예년과 달리 올해는 옵티머스·라임 펀드 사태로 인해 증권사 관계자 비중이 높아지면서 ‘사모펀드 국감’이 될 전망이다. 대신증권, NH투자증권 대표가 증인 명단에 오른 가운데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명단에서 제외됐다.


29일 국회 정무위원회에 따르면 오는 10월 열리는 정무위 국정감사 증인명단에 포함된 금융권 인사는 대신증권 오익근 대표이사, NH투자증권 정영채 대표이사, 삼성증권 장석훈 사장 등 증권가 임원과 하나은행 박성호 부행장, 우리은행 강성모 부행장 등이다.


이들 증인 명단에서 삼성증권 장석훈 사장, 우리은행 강성모 부행장을 제외하면 모두 옵티머스 펀드·라임펀드와 관련된 증인이다.


NH투자증권은 옵티머스 펀드(4400억 원)의 환매 중단으로 옵티머스 판매 불법 여부와 관련된 질의를, 대신증권은 라임 펀드(일반투자자 판매 2000억 원) 불완전판매 관련 질의를 받을 전망이다.


증권사 뿐 아니라 농어촌공사 최창순 노사협력부 관계자, 한국마사회 권순국 노무후생부 관계자, 한전 정욱재 노사협력처 관계자도 증인 명단에 올랐다. 이들 공공기관에서는 옵티머스 펀드에 사내근로복지기금 총 60억 원에 투자한 바 있다.


한편 이번 국정감사 명단에서 한국투자증권 측 인사는 빠졌다. 한국투자증권의 경우 옵티머스 펀드 287억 원, 라임 펀드 144억 원의 환매를 중단했다. NH투자증권이나 대신증권 대비 규모는 작으나 두 펀드 피해자가 발생했다.


이와 관련 지난달 미래통합 당은 사모펀드 비리방지 및 피해구제 특별위원회를 열고 정일 문 한국투자증권 사장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진 바 있다. 당시 정일 문 사장은 옵티머스 펀드의 책임 소지를 100% 인정하면서도 라임 펀드에 관해서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특별위원회 위원의 질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한국투자증권이 옵티머스 펀드 투자자에 원금의 일부를 선지급하는 결정을 가장 우선 시행하면서 증인출석까지는 진행되지 않은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나온다. 여기에 28일 한국투자증권은 옵티머스 펀드 투자자에 2차 선지급을 결정해 한국투자증권 옵티머스 펀드 가입자는 총 원금의 90%를 지급 받을 수 있게 됐다.


이와 관련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책임 있는 회사로서 앞으로 금융상품 공급이나 판매 문제가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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