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준비하는 크래프톤···시가 총액 40조원 '정조준'

산업 / 신유림 / 2020-08-28 17:56:03
장외주가 108만원···시가총액 9조원 넘겨

[토요경제=신유림 기자] 상장을 준비 중인 크래프톤이 대대적인 조직 정비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카카오게임즈와 함께 제2의 SK바이오팜 신화를 이어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28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최근 크래프톤은 상장 준비를 위해 기존 연합 체제의 탈피를 꾀하면서 실적이 부진한 자회사들을 정리 중이다.


크래프톤은 지난 2월 산하 스튜디오 ‘스콜’을 정리했다. 스콜은 2015년 크래프톤이 인수했다. 스콜이 개발한 ‘테라M’과 ‘테라 오리진’의 부진으로 폐업을 결정했다.


또 최근에는 ‘테라’의 북미 서비스를 담당해온 크래프톤의 북미법인 ‘엔매스’가 폐업 절차를 밟고 있다.


또한 다중접속임무수행게임(MMORPG) 개발 조직 ‘블루홀’을 신규 법인으로 독립시켰다. 조직 정비를 통해 기업 가치를 높이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현재 크래프톤의 장외 주가는 108만원가량으로 시가총액이 벌써 9조원을 훌쩍 넘었다. 여기에 최근 준비 중인 ‘엘리온’까지 성공할 경우 시가총액은 40조원대로 올라설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다.


일반적으로 게임업계 평균 PER 30배를 적용하면 30조원이고 업계 선두 평균 40배를 적용하면 40조원이다. 이는 코스피 시장 6위권으로 넥슨이나 엔씨소프트를 단번에 뛰어넘는 수준이다.


크래프톤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8872억원, 영업이익은 5137억원이다. 넥슨과 엔씨의 상반기 영업익은 각각 7730억원, 4504억원이다. 연간 1조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는 게임사가 사실상 몇 안 되는 상황에서 해외 매출이 90%가 넘는 크래프톤의 발전 가능성이 더 크다는 분석이다.


크래프톤의 상장은 카카오게임즈에도 긍정적이다. 카카오게임즈는 배틀그라운드의 국내 배급뿐만 아니라 올 하반기엔 ‘엘리온’의 국내외 배급을 담당한다.


또 크래프톤은 카카오게임즈의 지분 1.15%를 보유하고 있으며 카카오게임즈는 크래프톤의 지분 2.07%를 갖고 있어 서로 수혜자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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