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1만여 사모펀드 전수조사 착수

산업 / 김사선 / 2020-08-25 09:37:21
유관기관 관계자 30명 검사전담반 구성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국회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토요경제=김사선 기자] 금융당국이 불완전판매와 부실운용 논란으로 환매 중단이 잇따르고 있는 사모펀드 사태와 관련해 전수조사를 착수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을 고려해 대규모 검사인력이 투입되는 종합검사는 연기했지만 사모펀드 사건은 심각하다고 판단, 전수조사는 예정대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금융감독원은 24일 ‘사모펀드운용사 검사전담반’을 공식발족하고 230여 전문사모펀드 운용사 와 1만여개의 사모펀드에 대한 전수조사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 18일 은행·증권사를 포함한 판매사, 자산운용사, 사무관리회사, 수탁회사에 자체 전수점검을 요청한 바 있다.


검사전담반 단장은 김정태 한국거래소 파견실장이 맡았다. 금감원·예금보험공사·예탁결제원·한국증권금융 등 유관기관 직원 등 총 4개팀 30여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사모펀드 1만여개와 사모펀드 운용사 233곳의 낱낱이 들여다보게 된다.


금감원은 먼저 사모펀드 운용사가 제출한 자료 등을 토대로 사전검사를 시작한 뒤 다음달부터 현장에 직접 방문하는 본 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펀드 재무제표상 자산과 실제 보관자산이 일치하는지, 운용 중인 자산과 투자제안서 내용은 같은지, 운용재산이 실제 존재하는지 등을 교차 점검하게 된다.


금융당국은 검사전담반을 통해 3년 간 모든 사모펀드 운용사를 검사한 뒤 위규사항이 발견되면 투자자 피해 방지 조치, 금융회사 제재, 검찰 통보 같은 사후처리를 신속하게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최근까지 라임 펀드 사태와 옵티머스 펀드 사태 등이 연달아 터져나온 탓에 사모펀드 발 사고가 금융시스템 리스크로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때문으로 풀이된다.


금감원은 서울시가 10명 이상의 모든 집회를 전면 금지한 조치 등을 참고해 검사장 내 운용사 관계자와 검사 인력을 10명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조사 과정에서 문제가 확인되면 자본시장법에 따라 조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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