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또 다시 확산…호텔.유통업계, ‘공포’분위기

산업 / 김시우 / 2020-08-19 10:47:19
확진자 방문하면서 임시 휴점 잇따라
방역 강화하고 재택근무 재개
지난 12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리아 군자점에 코로나19 확진자 관련 임시 휴점 안내문이 붙어 있다. (사진=연합뉴스)

[토요경제=김시우 기자] 50일가량 이어진 장마는 끝났지만 광복절 황금 연휴 3일동안 700여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유통업계가 또 다시 공포에 휩싸였다.


유통업계는 코로나 직격탄를 맞아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던 2분기가 다시 재연될까 불안이 커지고 있는 분위기다.


특히 여름철 성수기와 임시공휴일이 겹친 연휴에 힘입어 반등을 꾀하던 호텔숙박업계는 또 다시 ‘패닉상태’에 빠졌다. 지난 14일 정부가 ‘숙박대전 할인 쿠폰’ 행사를 시작하면서 반등을 기대했지만 오히려 기존 예약자의 이탈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다. 실제 서울 시내 한 호텔의 경우 지난 주말 10%가량 예약이 취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확진자수가 크게 늘어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다시 격상되고 코로나19확진자가 다녀간 매장들이 줄줄이 휴점해 매출 회복에도 비상이 걸렸다.


호텔업계, 코로나 19확진자 방문시 임시 휴업조치 내려...


18일 호텔.유통업계 등에 따르면 호텔신라가 운영하는 비즈니스호텔 신라스테이 천안이 17일, 코로나19 확진자가 방문한 사실을 확인하고 임시 휴업했다. 앞서 지난 16일에는 신라스테이 서대문에서 체크아웃한 고객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임시 휴업한 바 있다.


호텔들은 코로나 19확진자 방문 사실을 통보받는 즉시 임시휴업 조치를 취하고 방역에 나섰다. 이에 앞서 지난 14일 밤 ‘그랜드워커힐 서울’의 한식당 ‘온달’ 직원 1명이 14일 확진 판정을 받아 호텔 일부 시설이 휴장하기도 했다.


유통업계도 줄줄이 휴점


휴업을 진행한 곳은 호텔뿐만 아니다. 롯데리아, 롯데월드, 스타벅스, CGV, 쿠팡 배송캠프 등 유통업체들도 코로나19 확진자 방문에 줄줄이 임시 휴점에 들어갔다.


특히 지난 6일에는 롯데리아 점장 모임으로 11명이 무더기로 코로나19 확진판정 받았다. 당시 모임 참석자 22명 가운데 1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11명은 음성으로 확인됐다.


롯데GRS는 코로나19 음성으로 판명된 직원 11명에 대해서는 근무 가능 여부와 무관하게 2주일 간 휴업수당을 지급하고 휴무 조치를 했다. 대신 해당 매장에는 새로 인력을 뽑아 투입했다. 롯데리아는 방역 조치를 마친 뒤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자 지난 14일 폐쇄했던 8개 지점의 문을 열었다.


할리스커피 구반포역점도 지난 12일 매장 직원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으나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아 지난 14일까지 휴점 한 뒤 현재 정상 영업 중이다.


CJ가 운영하는 영화관 CGV는 12일 용산점에 이어, 14일 압구정점에 확진자가 방문해 해당 지점을 임시 폐점했다가 영업을 재개했다.


지난 14일 코로나19 확진자 1명이 발생한 쿠팡 인천2 배송센터도 방역 조치를 마친 뒤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자 16일부터 재가동에 들어갔다. 확진자 방문으로 지난 16일 임시 폐장했던 롯데월드도 방역 조치를 마친 뒤 17일 재개장 했다.


유통업계 "수도권 중심 코로나19확산, 실적개선 비상"


유통업계는 역대 최장기간 장마가 이어 최근 코로나19의 확산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산되는 것에 대해 적잖은 우려를 하는 중이다. 3분기 실적 개선을 기대했지만 코로나19 확산에 비상이 걸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특히 백화점업계는 코로나19 확진자 방문에 따라 휴점할 경우 하루에 수십억원대 매출 피해를 받게 된다.


백화점들은 고객들의 불안감을 잠재우기 위해 방역 조치를 강화하는 등 사태수습에 주력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최근 점포에 따라 1일2회로 방역 횟수를 늘려 진행하고 있다. 또한 마스크 미착용 고객에게는 마스크 사용을 강력 권하고 있으며, 직원들은 근무 내내 마스크를 사용하도록 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이날부터 백화점 내 아카데미, 키즈카페 등 다중시설 이용 시 입장 고객 방명록 작성 및 발열체크를 강화하고 있다. 아울러 문화홀 입장 고객 수를 제한하고 식음시설 테이블 수도 축소한다는 방침이다.


커피전문점 스타벅스는 야당점 관련 코로나 추가 확진이 이어지고 있어 오는 21일까지 야당점의 영업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아울러 지난 16일부터 서울시와 경기도 지역 모든 매장의 좌석을 30% 이상 축소 운영하고, 테이블 간 1~2m 간격이 유지될 수 있도록 재배치한다.


재택근무도 강화, 부서따라 전직원 집에서 근무


재택근무도 재개한다. 11번가는 18일부터 이달 21일까지, 올해 초부터 50% 재택근무 의무화한 쿠팡은 현행 근무제도를 유지하며, 부서에 따라 100% 재택근무를 진행할 방침이다.


G마켓과 옥션을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는 31일까지 재택근무를 시행한다. 롯데홈쇼핑과 CJ ENM 오쇼핑부문, GS홈쇼핑 등 홈쇼핑업계도 생방송 진행 인력을 제외한 전 직원이 재택근무에 들어갔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다음 달 말 추석을 기점으로 소비가 회복될 것을 기대했지만, 서울과 수도권의 코로나19 확산이 늘고 있는데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하반기 매출회복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방역을 강화해 고객들의 불안 해소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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