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보다 돈’···SK바이오팜 직원 ‘줄사표’

산업 / 신유림 / 2020-08-13 15:59:47

[토요경제=신유림 기자] 최근 상장 대박을 친 SK바이오팜이 직원들의 줄사표로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13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SK바이오팜을 떠나는 임직원이 애초 알려진 10명보다 4배가량 많은 4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 직원 5명 중 1명꼴이다.


SK바이오팜에서 우리사주를 받은 직원은 임원 6명을 포함, 총 207명이다. 이들은 1인당 평균 1만1820주를 배정받다. 배정 당시 주가는 4만9000원으로 오늘 평가차익(18만5500원)으로 환산하면 인당 16억원이 넘는 수익을 얻은 셈이다.


우리사주는 보호예수에 따라 상장 후 1년이 지나야 차익 실현이 가능하다. 그러나 퇴사 시엔 한 달 뒤 주식이 입고되기 때문에 이를 위해 직원들이 퇴사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줄사표를 건네받은 SK바이오팜은 당장 40여명의 퇴직금을 지급하게 됐다. 법에 따라 퇴직금은 퇴직일로부터 14일 이내에 지급해야한다.


(사진=뉴스댓글캡쳐)

이에 네티즌들은 “SK바이오팜 주가의 미래가 보인다”며 “회사가 얼마나 거품이었는지 다 드러났다”고 조롱했다.


또 한 네티즌은 “솔직히 바이오팜이 대기업도 아니고 최소 10년은 지나야 신약 수익이 나올 텐데 나 같아도 그만두고 다른 곳에 갈 것 같다”고 말했다.


SK바이오팜의 주가가 최근 내림세로 돌아서고 있어 차익을 노리는 직원들의 사표 행렬은 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SK바이오팜 관계자는 “공식적으로 답변해 드릴 수 있는 게 없다”고 말했다.


한편, SK바이오팜의 뇌전증 치료제 ‘세노바메이트’가 지난 11일(현지시각) 영국 보건당국으로부터 유망혁신의약품(PIM)으로 지정됐다. 해당치료제는 약물 내성을 가진 성인 부분발작환자의 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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