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규 KB금융 회장 3연임 성공하나?...회추위, 차기 회장 선임 절차 본격 착수

산업 / 김사선 / 2020-08-13 10:21:48
28일 후보자군 4명 확정...·내달 25일 최종 후보 1인 선정

[토요경제=김사선 기자] KB금융지주이 새 회장을 뽑기 위한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를 본격 가동하면서 윤종규 회장의 3연임 성공여부에 금융권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오는 11월 20일 임기 만료되는 윤종규 KB금융 회장의 연임 여부는 내달 판가름날 예정이다.


KB금융은 12일 회추위가 회의를 열고 평가 방법 및 일정 등을 담은 '회장 후보 추천 절차 세부 준칙을 마련하고 윤종규 회장 후임 인선을 위한 절차에 본격 착수했다.


회추위는 오는 28일에 추가 회의를 열고 지난 4월 확정한 내·외부 후보자 10명 중 4명을 최종 후보자군(숏리스트)으로 확정할 계획이다.


이어 9월 16일 숏리스트에 오른 후보자 4명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통한 심층평가를 실시해 최종 후보자 1명을 선정한다. 최종 후보자로 선정되기 위해서는 회추위 재적위원 3분의 2 이상(7명 중 5명 이상)의 득표를 얻어야 한다. 최종 후보자는 자격검증을 거쳐 9월 25일 열리는 회추위와 이사회에서 추천을 받아 오는 11월로 예정된 임시 주주총회에서 회장으로 최종 선임된다.


회주위는 “회추위원들이 후보자들에 대해 보다 심도있게 검토하고 인터뷰 대상 후보자들에게 충분한 시간을 주기위해 회장 후보 추천절차 개시일정을 2017년보다 약 2주간 앞으로 앞당겼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전체일정도 2주간 더 늘어났다.


회추위는 지난 5월부터 약 한달간 주요 기관주주, 직원대표, 노동조합 대표 등 이해관계자들과 이메일을 주고 받고 컨퍼런스콜, 면담을 통해 위기의 시대 KB의 전략적 도전과 과제, 이를 이행할 수 있는 회장의 역량 등에 대해 의견을 청취했다. 이를 통해 코로나19로 인한 전 세계적 위기에 대응하고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주도할 수 있는 역량, ESG 실천 의지 등 달라진 경영환경에 걸맞은 항목들이 회장 자격 요건에 추가했다.


KB금융지주가 후임 회장 인선을 시작하면서 윤종규 회장의 연심 여부가 금융권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금융권은 윤종규 회장의 3연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윤 회장은 지난 2014년 처음으로 회장직에 선임된 후, 3년 뒤인 2017년에 한 차례 연임에 성공했다. KB금융의 지배구조내부규범에 따르면, 회장을 포함한 이사는 횟수와 상관없이 연임할 수 있다.


지난 2014년 경영진 간 다툼인 ‘KB사태’로 어수선한 상황에서 회장에 취임한 윤 회장은 KB금융을 안정시키며, 현대증권, LIG손해보험을 인수하는 등 급성장을 주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14년 1조4000억원이었던 당기순이익은 2019년 3조3100억원으로 두 배 이상 성장시키며 리딩금융으로 도약시켰다.


올해 푸르덴셜생명보험을 인수해 취약했던 생보부문을 강화함으로써 신한금융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리딩금융' 자리를 되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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