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경제=김사선 기자] 사모펀드 환매 중단 사태가 은행에 이어 보험사로 불똥이 튀었다. 삼성생명 등이 판매한 600억원 규모의 해외 무역금융펀드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파생금융상품에서 문제가 생겨 투자자에게 돌려주지 못해 연기됐다.
5일 금융투자업계과 보험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이 발행하고 삼성생명이 대부분을 팔았던 파생결합증권(DLS)에서 600억원 규모의 환매 연기 사태가 발생했다. 만기는 지난달 16일이었는데, 31일로 1차 연기됐고 다시 내년 5월까지로 추가 연장됐다.
삼성생명이 514억 원으로 가장 많이 팔았고, 신한금융투자와 NH투자증이 각각 50억원, 30억을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생명은 지난해 11월과 12월, 만기가 6개월에 연 4% 수익률을 내세우며 이 상품을 팔았는데, 만기가 두 차례나 연장되면서 고객들 불만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삼성생명은 이 상품 외에도 해당 펀드 관련 상품을 지난 3월 420억원가량 팔았다. 오는 10월이 만기인데, 이마저 환매가 연기된다면 투자자들의 피해가 늘어날 가능성이 커질 것이란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이 상품을 발행한 NH투자증권은 "코로나19로 인해 금 관련 거래가 원활하지 않아 환매가 연기했다“는 설명이다. 금을 판매하는 인도네시아 ‘마그나 캐피탈 리소시스’라는 무역업체에 대출을 해줬는데, 이 회사가 상환을 하지 못했다는 것.
금융당국은 펀드 판매사인 삼성생명을 비롯한 NH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등으로부터 연기 사유와 기초자산 상태 등을 보고받은 뒤 진상을 파악 중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시나리오별 대응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며 “삼성생명은 판매사이기 때문에 피해 발생 시 불완전 판매 여부부터 들여다볼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생명은 투자자 피해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발행사인 NH투자증권으로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따른 국제자본시장 유동성 문제가 발생해 환매가 늦춰지고 있으며 내년 5월까지 분할상환 하겠다’는 안내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또 “10월 만기 펀드에 대해서도 만기 시 상환이 어렵다는 통보를 받지 못했다”며 “환매 연기는 코로나19에 따른 단기 유동성 문제 탓인 만큼 이것만 해결되면 환매도 문제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이 펀드를 실질적으로 운용한 홍콩 현지 자문사가 애초 계획과 다르게 투자금을 운용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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