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수도권 아파트, 물건 수·낙찰총액 등 역대 최대

산업 / 홍성민 / 2013-07-01 14:41:46
하우스푸어, 거래실종으로 경매물건 多

[토요경제=홍성민 기자] 올 상반기 수도권 아파트의 경매진행건수, 총 응찰자수, 낙찰총액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부동산 경기 침체로 거래실종이 일어나 하우스푸어가 넘쳐나자 경매형 부동산이 봇물을 이뤘다.

지난 24일 부동산 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진행건수는 21일까지 1만4437건이며 이달 말까지 예정된 건수는 총 1만5380건으로 집계됐다.

진행건수는 금융위기 이후인 2010년부터 3년 연속 증가했다. 이는 금융위기 이후 하우스푸어가 많이 생겨나면서 수도권 아파트 경매 물건도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올해 상반기 경매시장은 물건뿐만 아니라 그동안 매입을 미뤘던 매수자들이 경매시장으로 몰리면서 법정은 사람들로 북적였다.

총 응찰자는 21일까지 3만6396명으로, 이미 역대 최대치인 3만4477명을 넘어섰고 이달 말까지는 4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낙찰총액도 1조6670억 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넘어섰으며 남은 기간을 감안하면 상반기 총합계는 1조7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올해 상반기 아파트 중 응찰자가 가장 많이 몰렸던 사례는 서울 노원구 공릉동 전용면적 48.6㎡ 비선아파트로 지난 2월4일 감정가 2억5000만원에서 3번 유찰 돼 최저가가 1억2800만원까지 떨어졌다.

이후 61명이 응찰해 감정가 대비 70.8%인 17699만원에 낙찰됐다. 권리관계상 문제가 없고 소형아파트임에도 3번이나 유찰돼 최저가가 절반까지 떨어져 사람들이 많이 몰렸다.

단일 호수로 감정가가 가장 컸던 아파트는 서울 강남구 도곡동 전용면적 301.5㎡ 타워팰리스 펜트하우스로 감정가가 65억 원이나 된다. 역대 아파트 중 감정가가 가장 크다. 지난 6월12일 감정가 65억 원에서 한번 유찰된 후 최저가가 52억 원까지 떨어진 후 감정가 대비 80.6%인 52억4100만원에 낙찰됐다.

지지옥션 강은 팀장은 "올 상반기는 하우스푸어와 거래실종이 양산한 경매물건이 법정에 넘쳐났고 회복 기대감에 저가매물을 사려는 입찰자들이 몰리면서 유입과 소진(input과 output)이 활발해 경매시장이 분주했다"고 밝혔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건설사동향] 현대엔지니어링 거제 1963가구 공급·포스코이앤씨 분당 1순위…중흥토건 100억 담보 연장

    [건설사동향] 현대엔지니어링 거제 1963가구 공급·포스코이앤씨 분당 1순위…중흥토건 100억 담보 연장

    현대엔지니어링이 조선업 회복세가 이어지는 거제에서 1963가구 대단지 분양에 나선다. 포스코이앤씨는 분당 리모델링 단지의 일반분양 청약에 들어갔고, 중흥토건은 계열사로부터 제공받은 100억원 규모 담보의 만기를 연장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오는 10월 경남 거제시 옥포동 1670번지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거제시그니처’를 분양할 예정이다.단지는 지하 7층~지

    2
    [증권업 소식] 키움·KB·신한투자·대신·한국투자·카카오페이증권

    [증권업 소식] 키움·KB·신한투자·대신·한국투자·카카오페이증권

    증권업계가 토큰증권과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강화하는 동시에 공모주·가족 자산관리와 문화 콘텐츠 마케팅으로 고객 접점을 넓히고 있다. KB증권은 기관투자자 대상 토큰증권 사업에 나섰고 신한투자증권은 AI 투자정보 서비스를 출시했다. 대신증권은 공모주 청약증거금에 이자를 지급하며, 한국투자증권은 가족 자산관리, 키움증권은 e스포츠를 앞세워

    3
    현대건설, 1년 133% 올랐지만 고점 대비 34%↓…원전 계약에 쏠린 시선

    현대건설, 1년 133% 올랐지만 고점 대비 34%↓…원전 계약에 쏠린 시선

    현대건설(대표 이한우) 주가가 최근 1년간 130% 넘게 상승했지만 52주 최고가와 비교하면 여전히 30% 이상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최근 한 달간 다시 20% 넘게 오른 가운데 증권가는 해외 원전 사업이 실제 계약과 수주로 이어지는지를 향후 주가 흐름의 주요 변수로 보고 있다.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지난 2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

    4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은행과 NH농협은행, 하나증권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 판매에 나선다. 1차 조기 완판에 이어 이번에는 은행 영업점과 증권사 온라인 채널의 역할 차이가 핵심 관전 포인트다.26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는 9월 30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10영업일 동안 판매된다. 모집액은 6000억원으로 물량이 모두 소진되면 조기에 판매를 끝낼

    5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미국과 중국이 추가 관세 충돌을 두 달 더 미뤘다. 그러나 한국 기업에 더 직접적인 희토류 공급과 첨단 반도체·인공지능(AI) 기술통제는 이번 정상회담에서도 근본적으로 풀리지 않았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부터 현대차·기아,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까지 당장의 통상 충격은 낮아졌지만 공급망 경쟁은 계속된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