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 기업인 돕는 ‘재창업 지원금’ 화제

산업 / 조영곤 / 2013-06-17 15:14:20


[토요경제=조영곤 기자] 서울 을지로에서 인쇄업체를 운영했던 김모씨는 납품업체의 도산으로, 만기가 도래한 어음을 막지 못해 사업을 접을 수밖에 없었다.

김씨는 부도 이후, 매일 걸려오는 빚 독촉 전화에 악몽과도 같은 하루하루를 보내야만 했다.

그에게 재기의 희망을 키우고 한줄기 빛이 된 것은 중소기업진흥공단(이하 중진공)의 ‘재창업자금’이었다. 기타 인쇄업체가 엄두도 낼 수 없는 원천기술을 갖고 있던 덕분이다.

재창업자금을 바탕으로 재기에 성공한 그는 사업 확장의 기쁨은 물론 성장 가능성을 인정 받아 엔젤 투자자들로부터 투자유치를 이끌어냈다.


◇중진공 올해 재창업자금 400억으로 증액


중진공이 실패한 기업인들의 재기를 위해 빌려 주는 재창업자금은 첫해인 2010년 2개 업체에 1억7000만원, 2011년 4개 업체 3억6000만원, 지난해 3개 업체 2억7000만원, 올 상반기 중에는 1개 업체에 2억원 등 총 10개 업체 10억원이 지원됐다.

사업 실패로 우수한 기술이나 경험이 사장되는 것은 개인의 불행을 넘어 사회적인 손실이다.

특히 창업에서 실패에 이르기까지의 경험은 소중한 자산이므로 가치 있게 재활용돼야 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과거 사업 실패를 겪은 중소기업에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해 중소기업청과 중소기업진흥공단은 2010년 3월부터 정직한 실패를 겪은 중소기업의 재기를 돕기 위해 재창업자금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올해 중진공 재창업자금 예산은 총 400억원으로 지난해 예산 200억에 비해 2배 크게 늘렸다.

재창업자금은 사업 실패로 전국은행연합회에 ‘연체’ 등 정보가 등재되어 있거나 저신용자로 분류된 기업인 또는 사업실패로 자금조달에 애로를 겪는 기업인을 대상으로 지원 해 준다.

업체당 지원규모는 재창업에 소요되는 시설 및 운전자금을 업체당 연간 최고 30억원(운전자금은 10억원)까지 지원된다.

대출기간은 시설자금의 경우 담보대출은 8년 이내(거치기간 3년) 신용대출은 5년이내(거치기간 2년), 운전자금은 신용·담보 모두 5년 이내(거치기간 2년)이다.

재창업자금과 관련한 자세한 문의는 부산 강서구·북구·사상구·부산진구·동구·서구·중구·사하구·영도구 지역의 중소기업은 중진공 부산지역본부(051-630-7400)로 신청하고 그 외 부산 지역 중소기업은 부산동부지부(051-712-9670)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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