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현대차 등 상위재벌 독식 현상 심화

산업 / 조영곤 / 2013-05-31 09:19:07
5대 그룹 순이익 비중 66.2%…30대 그룹 제외하면 ‘속빈 강정’

[토요경제=조영곤 기자] 삼성, 현대차 등 상위재벌로 부의 쏠림이 심화되고 있다.


31일 기업경영평가 사이트인 CEO스코어에 따르면 2012년 결산자료를 바탕으로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의 경영성과를 분석한 결과, 5대 그룹(삼성, 현대차, SK, LG, 롯데)의 계열사 수는 전체의 20%에도 미치지 못하지만 순이익 비중이 66.2%에 달했다.


영업이익도 5대 그룹 계열사가 차지하는 비중은 55.2%에 이르러 상위 재벌그룹의 대마독식이 갈수록 심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10대 그룹 계열사로 늘려 분석해도 마찬가지 결과가 나왔다. 10대 그룹의 순이익 비중은 전체의 72.5%, 영업이익 비중은 62.5%였다.


특히 삼성과 현대차 그룹은 500대 기업 총이익의 56.9%, 영업이익의 44.4%를 점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11∼30위 그룹 계열사의 순이익 비중은 3.3%, 영업이익 비중은 6.8%로 상위 그룹을 제외한 나머지 대기업집단은 상당수가 적자 전환을 했거나 이익률이 미미한 한 것으로 나타났다.


◇30대 그룹 제외하면 ‘속빈 강정’ 수준


30대그룹의 204개 계열사가 지난해 올린 총 매출은 1천684조원으로 전년대비 9.4% 증가했다. 이는 500대 기업의 전체 매출총액 증가율 7.3%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영업이익 증가율도 마찬가지. 500대 기업의 총 영업이익은 138조원으로 전년(145조원)대비 4.8% 감소했다. 이에 반해 30대 그룹 계열사는 95조원에서 96조원으로 소폭 늘었다.


당기순이익도 500대 기업은 전년대비 8.4% 급감한 98조원에 머물렀으나 30대 그룹 계열사는 75조원에서 74조원으로 1.3% 소폭 감소해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30대 그룹 계열사가 500대 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크게 높아졌다. 매출 총액은 67.2%,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69.3%와 75.8%를 차지했다.


그룹별로 살펴보면 삼성과 현대자동차그룹의 위세가 대단했다.


삼성그룹은 500대 기업 내에 가장 많은 25개사가 포함되면서 500대 기업 총매출액의 15%인 375조원을 차지했다. 현대차그룹 역시 21개사가 포함돼 전체의 9.7%인 242조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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