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시 부는 리베이트 후폭풍

산업 / 윤은식 / 2013-05-13 10:31:38
검찰, 삼일제약 본사·대구지사 전격 압수수색

[토요경제=윤은식 기자] 제약업계 단골악재인 리베이트 후폭풍이 거세다.

동아제약이 역대 최대 규모의 의약품 리베이트 제공 사실이 적발돼 전무 등 임직원과 관련업체 대표가 무더기로 재판을 받고 있는 가운데 또 다시 제약회사들이 리베이트 제공으로 법의 심판을 받고 있어 리베이트 정국 소용돌이가 몰아치고 있다.

◇ 대화제약 의사 및 약사 1000명 상대 9억원 리베이트 제공해
대화제약이 의사와 약사 1000여명에게 9억원 상당 리베이트를 제공한 혐의로 벌금 2000만원을 물게 됐다.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9단독에 따르면 지난 9일 병원과 약국에 현금·상품권 등 9억원여의 금품을 제공한 약사법 위반 혐의로 대화제약 대표이사 N모씨에게 징역 8월, 집행유예 2년 대화제약에는 벌금 20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선고이유에서 “공정경쟁을 방해한다는 점에서 피고인의 죄질이 좋지 않다”고 말하면서 “N모씨가 성실히 경영에 임해왔고 이러한 범행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영업사원들을 철저히 교육 하겠다고 약속한 점 등을 고려해 이같이 선고했다”고 밝혔다.

대화제약은 병원과 약국에 현금, 상품권 등 9억원 상당의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지난 1월 기소됐었다.

또 영업사원들을 통해 전국의 거래처 약사 391명에게 현금과 상품권 1억3000여만원을 준 혐의도 받았다.

한편 동아제약도 역대 최대 규모의 의약품 리베이트 제공 사실이 적발돼 전무 등 임직원과 관련업체 대표가 무더기로 재판을 받고 있다.

◇ 삼일제약 리베이트혐의
정부합동 의약품 리베이트 전담수사반(반장 고흥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장)이 지난 8일부터 삼일제약 리베이트 혐의에 대해 강제수사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리베이트 전담수사반의 관계자의 따르면 삼일제약이 2008년 1월부터 2009년 10월까지 전국 302개 병·의원에 21억여 원 상당의 리베이트를 제공한 정황을 포착해 서울 서초구 방배동 삼일제약 본사와 대전지사를 압수수색했다.

또 대검찰청 디지털 포렌식센터 직원 30여 명이 하드디스크와 회계장부·거래내역서도 확보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삼일제약이 모 병원에 영업사원을 보내 자사 의약품 일정 액 이상 처방해주면 금액의 20~30%를 추가로 주겠다는 제안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수사관계자에 따르면 신제품은 ‘정착비’명목으로 출시 후 첫 3개월간 150%를 챙겨주고 3개월 후에는 30%를 추가로 얹어주겠노라고 했다. A병원 측이 수락을 고만하자 “처방 금액을 사전에 보장해 주면 웃돈을 먼저 주겠다”고 설득했다고 전했다.

이번 사건은 삼일제약이 2008년 1월부터 2009년 10월까지 부루펜, 글립타이드정 등 자사 의약품 처방을 늘리려고 전국 302곳 병·의원에 총 21억 원 상당의 리베이트를 제공한 의혹이 있다고 공정거래위원회가 검찰에 지난 2월 고발하면서 이번 조사가 이루어지게 되었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건설사동향] 현대엔지니어링 거제 1963가구 공급·포스코이앤씨 분당 1순위…중흥토건 100억 담보 연장

    [건설사동향] 현대엔지니어링 거제 1963가구 공급·포스코이앤씨 분당 1순위…중흥토건 100억 담보 연장

    현대엔지니어링이 조선업 회복세가 이어지는 거제에서 1963가구 대단지 분양에 나선다. 포스코이앤씨는 분당 리모델링 단지의 일반분양 청약에 들어갔고, 중흥토건은 계열사로부터 제공받은 100억원 규모 담보의 만기를 연장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오는 10월 경남 거제시 옥포동 1670번지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거제시그니처’를 분양할 예정이다.단지는 지하 7층~지

    2
    [증권업 소식] 키움·KB·신한투자·대신·한국투자·카카오페이증권

    [증권업 소식] 키움·KB·신한투자·대신·한국투자·카카오페이증권

    증권업계가 토큰증권과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강화하는 동시에 공모주·가족 자산관리와 문화 콘텐츠 마케팅으로 고객 접점을 넓히고 있다. KB증권은 기관투자자 대상 토큰증권 사업에 나섰고 신한투자증권은 AI 투자정보 서비스를 출시했다. 대신증권은 공모주 청약증거금에 이자를 지급하며, 한국투자증권은 가족 자산관리, 키움증권은 e스포츠를 앞세워

    3
    현대건설, 1년 133% 올랐지만 고점 대비 34%↓…원전 계약에 쏠린 시선

    현대건설, 1년 133% 올랐지만 고점 대비 34%↓…원전 계약에 쏠린 시선

    현대건설(대표 이한우) 주가가 최근 1년간 130% 넘게 상승했지만 52주 최고가와 비교하면 여전히 30% 이상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최근 한 달간 다시 20% 넘게 오른 가운데 증권가는 해외 원전 사업이 실제 계약과 수주로 이어지는지를 향후 주가 흐름의 주요 변수로 보고 있다.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지난 2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

    4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은행과 NH농협은행, 하나증권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 판매에 나선다. 1차 조기 완판에 이어 이번에는 은행 영업점과 증권사 온라인 채널의 역할 차이가 핵심 관전 포인트다.26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는 9월 30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10영업일 동안 판매된다. 모집액은 6000억원으로 물량이 모두 소진되면 조기에 판매를 끝낼

    5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미국과 중국이 추가 관세 충돌을 두 달 더 미뤘다. 그러나 한국 기업에 더 직접적인 희토류 공급과 첨단 반도체·인공지능(AI) 기술통제는 이번 정상회담에서도 근본적으로 풀리지 않았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부터 현대차·기아,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까지 당장의 통상 충격은 낮아졌지만 공급망 경쟁은 계속된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