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앵란 '억대 피소'… "이름만 빌려줬을 뿐"

문화·라이프 / 조연희 / 2013-03-22 17:37:11

김치제조업체로부터 억대 소송을 당한 영화배우 엄앵란(77)이 "조카의 김치판매를 돕고자 이름을 빌려준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엄앵란의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청파는 19일 "엄앵란은 김치공급회사와 김치공급계약을 체결한 당사자가 아니다. 또 김치를 공급받아 판매하는 실질적인 소유주도 아님을 확실히 밝힌다"면서 "단지 조카가 운영하는 김치판매회사를 돕고자 성명과 초상권을 사용토록 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엄앵란이 김치공급계약의 당사자가 아님에도 마치 엄앵란이 김치대금을 미지급한 것처럼 김치공급회사가 엄앵란을 상대로 물품대금 지급 소송을 제기했거나 이러한 내용을 보도케 해 명예훼손한 것으로 밝혀지면 김치공급회사 대표이사 등을 상대로 소송사기죄, 명예훼손죄 등으로 형사고소를 하고 명예훼손으로 인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청파 측에 따르면 엄앵란은 조카가 운영하는 김치판매회사를 돕고자 성명과 초상권을 사용하도록 했을 뿐 실소유주는 아니며 김치공급계약의 당사자도 아니라는 것.
청파 측은 "평생을 영화인으로 명예와 신의를 생명처럼 소중히 여기며 살아 온 엄앵란 씨에 대한 왜곡된 내용의 일방적인 보도가 중지되기를 바라며 앞으로 명예훼손적인 보도에 대하여는 법적조치를 취할 수 밖에 없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H 김치제조업체는 "밀린 김치대금을 돌려달라"며 엄앵란을 상대로 1억6700만원 상당의 물품대금 청구소송을 냈다. 2010년 3월 엄앵란과 계약을 체결했으나 지난해 초부터 올해 3월 거래를 중단할 때까지 물품대금을 지급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해당 H사는 청구소송에서 "2010년 3월 엄씨 측에 김치를 제조·공급하기로 계약을 맺고 물류회사와 연계해 김치를 공급했다"며 "그러나 지난해 초부터 올 3월 거래 중단 때까지 물품대금 1억6700만원을 지급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수차례 지급을 독촉했으나 정산을 미루다 자금사정이 어렵다고 말을 바꿨다"고 덧붙였다.

한편 엄씨는 홈쇼핑을 통해 김치를 판매하는 사업을 시작해 현재까지 100억원에 달하는 매출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건설사동향] 현대엔지니어링 거제 1963가구 공급·포스코이앤씨 분당 1순위…중흥토건 100억 담보 연장

    [건설사동향] 현대엔지니어링 거제 1963가구 공급·포스코이앤씨 분당 1순위…중흥토건 100억 담보 연장

    현대엔지니어링이 조선업 회복세가 이어지는 거제에서 1963가구 대단지 분양에 나선다. 포스코이앤씨는 분당 리모델링 단지의 일반분양 청약에 들어갔고, 중흥토건은 계열사로부터 제공받은 100억원 규모 담보의 만기를 연장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오는 10월 경남 거제시 옥포동 1670번지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거제시그니처’를 분양할 예정이다.단지는 지하 7층~지

    2
    [증권업 소식] 키움·KB·신한투자·대신·한국투자·카카오페이증권

    [증권업 소식] 키움·KB·신한투자·대신·한국투자·카카오페이증권

    증권업계가 토큰증권과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강화하는 동시에 공모주·가족 자산관리와 문화 콘텐츠 마케팅으로 고객 접점을 넓히고 있다. KB증권은 기관투자자 대상 토큰증권 사업에 나섰고 신한투자증권은 AI 투자정보 서비스를 출시했다. 대신증권은 공모주 청약증거금에 이자를 지급하며, 한국투자증권은 가족 자산관리, 키움증권은 e스포츠를 앞세워

    3
    현대건설, 1년 133% 올랐지만 고점 대비 34%↓…원전 계약에 쏠린 시선

    현대건설, 1년 133% 올랐지만 고점 대비 34%↓…원전 계약에 쏠린 시선

    현대건설(대표 이한우) 주가가 최근 1년간 130% 넘게 상승했지만 52주 최고가와 비교하면 여전히 30% 이상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최근 한 달간 다시 20% 넘게 오른 가운데 증권가는 해외 원전 사업이 실제 계약과 수주로 이어지는지를 향후 주가 흐름의 주요 변수로 보고 있다.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지난 2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

    4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은행과 NH농협은행, 하나증권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 판매에 나선다. 1차 조기 완판에 이어 이번에는 은행 영업점과 증권사 온라인 채널의 역할 차이가 핵심 관전 포인트다.26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는 9월 30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10영업일 동안 판매된다. 모집액은 6000억원으로 물량이 모두 소진되면 조기에 판매를 끝낼

    5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미국과 중국이 추가 관세 충돌을 두 달 더 미뤘다. 그러나 한국 기업에 더 직접적인 희토류 공급과 첨단 반도체·인공지능(AI) 기술통제는 이번 정상회담에서도 근본적으로 풀리지 않았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부터 현대차·기아,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까지 당장의 통상 충격은 낮아졌지만 공급망 경쟁은 계속된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