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봄바람 맞은 '여심'을 잡아라

산업 / 토요경제 / 2010-03-08 09:14:25
은행권이 여심(女心)을 사로잡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기존에는 금리나 수수료를 우대해 주는 정도였지만 최근에는 여성의 니즈(Needs)에 맞춰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은행권의 마케팅 전략이 보다 차별화되는 양상이다.

신한은행은 오는 12일 '민트레이디클럽' 고객을 대상으로 '바디샵(BODYSHOP)과 함께하는 상큼한 봄맞이 메이크업' 행사를 연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추첨을 통해 선정된 고객 30명에게 메이크업 노하우를 전하고 바디샵 4종 선물 세트를 증정한다.

민트레이디클럽은 지난해 9월 기존 신한은행의 여성상품 등에서 여성특화 서비스 부분을 강화해 만든 온라인 중심의 마케팅 프로그램이다.

신한은행은 프로그램 가입 고객들을 대상으로 무료 영화 관람권, 잡지 구독권 등의 혜택을 준다. 또 매월 3번 이상 진행되는 '민트레이디클래스' 등 체험 서비스 행사에 참여기회를 제공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기존의 한정된 혜택에서 벗어나 진정으로 여성고객 입장에서 여성이 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이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됐다"고 말했다.

외환은행도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KEB 여성 Partner' 행사를 진행한다.

오는 12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서는 여성파트너예금, 여성파트너론 가입고객 등을 대상으로 총 308명을 추첨해 100·30·10만 원권 외환 기프트 카드와 스타벅스 기프티콘 등을 제공한다.

외환은행은 이 외에도 여성파트너예금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매년 두 차례씩 교육설명회, 대학입시설명회 등을 진행해 왔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상품의 주 고객층이 주부들이다 보니 자녀에 대한 교육, 문화생활 등과 관련된 이벤트를 많이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출시된 우리은행의 체리통장도 여성 고객을 위한 복합 금융상품이다.

우리은행은 체리적금 가입자를 대상으로 일정 조건이 충족되면 여성 특정암 (유방암, 난소암, 자궁암 등)에 대한 치료비를 담보해 준다.

하나은행은 웹 매거진 형태인 '하나여우클럽' 사이트를 통해 다이어트, 패션, 요리, 인테리어 등 여성이 선호하는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KB국민은행도 지난 2006년부터 '명품여성종합통장'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자녀의 인터넷 교육, 골프 관련 할인 서비스를 제공해 오고 있다.

은행권 마케팅부 관계자는 "단순히 금리를 우대해 주는 식으로 트렌드에 민감한 여성 고객을 붙잡기 힘들다"며 "은행들의 여성 고객을 위한 마케팅 전략이 점차 차별화 되고 세분화 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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