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병 공동 사용, 연간 329억원 이문"

산업 / 토요경제 / 2010-03-04 12:06:31
국내 소주업계가 소주병을 동일한 형태로 제작, 저탄소 녹색성장에 적극 동참한다.

환경부는 4일 과천 그레이스 호텔에서 (주)금복주, (주)무학, 보해양조(주) 등 3개 소주업체 및 (사)한국용기순환협회와 함께 '소주병 공용화 자발적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달부터 총 국내 소주업계(총10개사)는 시중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는 360㎖ 용량의 소주병을 동일한 형태로 제작, 사용 공동 재이용함으로써 생산비용 절감 및 자원순환성 향상이라는 윈-윈 전략으로 저탄소 녹색성장에 적극 동참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협약은 지난해 6월 환경부가 (주)진로 등 7개 소주업체와 체결한 협약에 이어 그간 참여를 미루던 나머지 3개사가 동참키로 결정하면서 추가 협약을 체결하게 됐다.

협약에 따라 (주)금복주, (주)무학, 보해양조(주) 3개사는 기존 7개 소주사와 함께 소주병 공용화에 동참해, 금복주와 무학은 10일부터 공용화병을 출시하고 공동 사용하게 된다.

다른 형태의 병을 사용하는 보해양조(주)는 이른 시일 내에 공용화병을 제작한 후 공동으로 사용하게 된다.

환경부는 소주병 공용화의 원활한 시행을 위해 법령 개정 등의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자발적 협약에 따라 각 제조사에서 공용화병을 출시해 1~2년 내에 기존병(2007년 기준, 약 30억병)이 모두 공용화병으로 교체되면 빈병의 회수기간이 60일에서 15일로 짧아지고, 재사용 횟수가 5회에서 20회로 증가하게 된다.

신병의 투입률은 19%에서 13%로 감소해 최대 329억원의 경제적 편익 발생이 예상된다. 이는 소주병 2억5000만병의 생산비를 절감할 수 있는 효과이다.

이밖에 소주병 공용화로 신병 투입량이 감소함에 따라 온실가스 배출 저감에도 기여해 CO₂배출량이 6만9000t 저감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년된 잣나무 1050만 그루를 심은 효과와 같다.

한편 환경부는 협약에 따른 제조사간 소주 공병 공동사용으로 소주에 양각된 제조사명과 제품 라벨에 표시된 제조사명이 다를 수 있으며, 이는 소주 공병 공용화의 과도기에 발생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므로 소비자들의 이해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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