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한국무역협회가 발표한 '2009년도 대한(對韓) 수입규제 현황과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2009년 12월 말 현재 우리나라 수출품에 대한 해외의 수입규제 건수는 총 20개국 114건으로 전년 대비 7건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가별로는 인도가 총 29건으로 우리나라에 대한 전체 규제건수의 21.9%를 차지해 가장 높았으며 중국 20건, 미국 15건 등 이들 3개국은 전체 한국제품에 수입규제의 52.6%를 차지했다.
규제형태별로는 반덤핑이 가장 많은 92건으로 전체의 80.7%를 차지했으며 비차별적 규제형태인 긴급수입제한조치(세이프가드)도 18건으로 직접적인 규제가 여전히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수입규제 중 신규 제소는 선진국(미국과 EU 각각 1건)은 2건에 불과했지만 인도·파키스탄·러시아 등 신흥개도국에 의한 신규 제소는 16건으로 확인됐다. 국가별로는 세계 1위의 수입규제국인 인도로부터 신규 제소가 7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파키스탄 3건, 러시아 2건, 중국 1건 등의 순이었다.
품목별로는 석유화학제품이 전체의 43%인 49건으로 나타났으며 뒤이어 철강금속 27건, 섬유류 19건 등으로 석유화학 및 철강 2개 분야가 전체 규제건수의 66.7%에 달했다. 철강금속은 지난해보다 8건이 감소한 반면 석유화학제품은 오히려 2건이 증가한 점도 특징이다.
특히 석유화학분야는 중국·인도에 의한 규제가 전체의 69.4%, 철강금속은 미국 31.4%, 섬유류는 인도·터키·우크라이나 등 3개국이 57.9%에 달하는 등 품목에 따라 특정 국가에 집중되는 경향을 드러냈다.
무역협회는 "최근 세계경제의 회복 지연과 각국의 재정지출 감소, 출구전략 논의 등으로 개도국 중심으로 수입규제 강화 가능성이 존재하지만 G20 정상회의 등 긴밀한 국제공조와 양자간 협력을 통해 주요 교역대상국들의 대한(對韓) 수입규제에 능동적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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