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아프간 정부, 탈레반과 전쟁종식 협상 시작됐다”

산업 / 토요경제 / 2011-06-24 15:03:04
카르자이 대통령 발표, 예비회담 성격 첫 공식 확인...미군 아프간 철수 계획

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가니스탄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미국과 아프간 정부가 10년이 다 되도록 이어지고 있는 전쟁을 종식시키기 위해 탈레반 대표와 회담을 가졌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러한 발표에 관계없이 이날 아프간 수도 카불에서는 카르자이 대통령의 집무실에서 불과 수 블록 떨어진 곳에서 자살폭탄테러가 발생해 9명이 숨지는 등 테러 공격이 계속돼 아프간 전쟁을 정치적으로 해결하는 것이 험난할 것임을 예고했다.
오바마 미 행정부는 아프간 주둔 미군의 대대적인 철군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백악관은 이날 카르자이 대통령의 이 같은 발표에 대해 확인도 부인도 하지 않았다.
이날 자살폭탄테러 공격은 위장복을 입은 3명의 남자가 대통령궁으로부터 얼마 떨어지지 않은 경찰서를 공격 이 가운데 한 명이 경찰서 정문 앞에서 폭탄 조끼를 터뜨리고 나머지 두 명이 경찰서로 뛰어들어 총기를 난사하는 형식으로 이뤄졌다.
자비울라 무자히드 탈레반 대변인은 AP 통신에 보낸 문자 메시지를 통해 이날 테러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말했다.
카르자이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아프간과 미국 정부가 탈레반과 평화협상을 위한 예비회담 성격으로 회담을 가졌다고 밝혔다. 지난 몇 달 사이 이러한 회담이 열릴 것이라는 추측은 무성했지만 이를 공식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탈레반은 공식적으로는 모든 외국군이 철군하기 전에는 어떤 협상도 없을 것이라고 말해 왔다.
카르자이는 “탈레반 측과 평화회담이 열렸다. 평화협상은 이미 시작됐고 잘 이뤄지고 있다. 외국군 특히 미국 역시 협상에 함께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은 현재 아프간에 모두 10만 명에 달하는 미군을 주둔시키고 있지만 올해 말까지 상당수의 미군을 철수시킨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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