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株 랠리서 소외, 저가매수 기회?

산업 / 토요경제 / 2007-04-10 00:00:00

코스피지수가 1500에 도달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지만 제약관련주들은 이번 상승에서 소외되고 있다. 9일 코스피시장 의약품 지수는 전날에 비해 0.50%(16.43)하락한 3257.68을 기록했다. 코스피시장이 1.14% 상승한 것과 대조적인 모습니다.

지난 2일 한미FTA가 타결된 이후 의약품지수는 3300아래에서 보합권을 형성하며 지루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제약업종은 한미FTA의 악영향을 받는 업종으로 분류되고 있다. 핵심 쟁점이었던 의약품 허가 특허 연계, 자료독점권 사항이 사실상 미국측 입장을 상당부분 수용하는 방향으로 결정됐기 때문이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이번 FTA타결로 제네릭(복제약품)제품의 신규 생산이 어려워졌다”며 “기술력이 없는 제약업체들의 경우 큰 어려움을 겪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제약업종 전체에 시장 재편이 일어나게 될 것”이라며 “개별 종목별로 생존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당분간 제약업종이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 소외종목 다시 주목 받을 것= 하지만, 앞으로 상승에서 소외됐던 제약업종이 다시 주목을 받을 것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임진균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코스피지수가 1500까지 상승하면서 투자시 지수에 대한 부담이 생긴 것으로 판단된다”며 “상대적으로 지수부담이 없는 업종으로 유동성이 움직일 가능성이 크다”다 설명했다.

임 애널리스트는 “지금까지 유동성으로 힘으로 큰 폭의 상승을 거둔 기계ㆍ조선주에 대한 투자부담이 커졌다는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상대적으로 상승에서 소외됐던 제약업종에 대한 관심이 다시 커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올해 1분기 제약업종의 실적이 양호할 경우 주가는 긍정적인 흐름으로 돌아설 가능성이 크다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다. 권해순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한미FTA 의약품 분야 합의 내용은 당초 예상과 유사하다”며 “제약업체들의 올해 1분기 실적이 양호하다는 것이 확인될 경우 주가 상승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주가 약세를 저가매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제약주가 본격적인 상승장의 소외업종이 될지 아니면, 소외의 설움을 딛고 대안주로 떠오르게 될지 투자자들의 마음에 달린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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