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싼 제품만 골라 쓴다"

산업 / 토요경제 / 2011-06-20 11:28:09
편의점...소주, 라면 등 불황상품 잘팔려

물가 고공행진으로, 편의점 인기 상품도 변했다.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가격이 저렴하면서 생활에 필요한 상품들의 판매가 크게 늘었다.
GS25는 15일 올해 상반기(1월1일~6월14일) 상품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소주, 라면과 같은 불황 상품의 판매가 지난 해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소주는 가격이 저렴하면서 알코올 도수가 높고, 라면은 저렴한 가격으로 한 끼 식사를 해결할 수 있어 대표적 불황상품으로 꼽힌다.
조사 기간 동안 진로 참이슬후레쉬(360㎖)는 지난 해 같은 기간에 비해 판매량이 173%나 증가하면서 6계단이나 뛰어올라 판매량 4위를 기록했다. 진로 참이슬(360㎖) 역시 6위로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또 지난 해 20위권 내에 진입하지 못했던 롯데 처음처럼(360㎖)도 17위를 기록하면서 20위권 내에 소주가 3종류나 이름을 올렸다.
라면도 큰 인기를 끌었다. 신라면(봉지)은 올해 8위를 기록하며 5계단 상승했고, 20위권 내에 들지 못했던 농심)육개장사발면(컵라면)은 처음으로 14위를 기록했다.
식당 밥값이 크게 오르면서 삼각김밥과 김밥도 여전히 인기를 끌고 있다. 삼각김밥보다 용량이 커 식사대용으로 먹을 수 있는 천냥김밥은 순위가 4계단이나 뛰어올랐다.
실속 구매 바람은 생수 판매에도 영향을 끼쳤다. 편의점에서 주로 판매되는 소용량 생수(500㎖) 대신 비교적 저렴한 대용량 생수 판매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
지난 해 7위였던 제주삼다수(500㎖)가 9위로 밀려난 반면, 한 번도 20위권 내에 진입하지 못했던 함박웃음맑은샘물(2ℓ)과 제주삼다수(2ℓ)가 각각 13위와 20위를 기록했다.
이처럼 실속있는 불황상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과 반대로 아이스크림과 같은 군것질거리의 인기는 주춤하다. 지난해 20위권 내에 4종류나 있었던 아이스크림은 모두 순위 밖으로 밀려났고, 그 자리를 대용량 물과 소주, 라면이 차지했다.
이종원 GS25 영업기획팀장은 “지난 해 말부터 이어진 물가 고공행진이 편의점 인기상품을바꿔 놓고 있다”면서 “소비심리가 위축되어 꼭 필요한 상품을 중심으로 실속있는 소비를 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편의점의 전통 인기상품들은 여전히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하위권의 순위 변동이 큰 반면 츄파춥스, 바나나우유, 레쓰비는 1위~3위를 차지하며 높은 고객 충성도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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