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천사 김장훈의 끝없는 나라사랑”

문화·라이프 / 토요경제 / 2011-06-13 14:06:19
연평도 평화음악회 치루고 “이젠 독도”

“금요일 밤부터 토요일까지 17시간 동안 기절해 있었어요. 그래도 이미 약속한 연평도 공연은 진행해야겠다는 생각 때문인지 연평도 꿈을 계속 꾸게 되더라고요. 하하하.”
‘대학생자원봉사단 V원정대’와 인천 옹진군 연평도 종합운동장에서 펼친 ‘평화음악회’를 성황리에 마친 김장훈은 5일 “노래하는 도중 고음을 낼 때 빈혈이 올 것 같았지만 공연을 잘 마무리해 기쁘다”고 활짝 웃었다.
지난 3일 오후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행사를 마치고 MBC TV ‘댄싱 위드 더 스타스’ 녹화장으로 가던 중 과로로 실신, 서울의 병원으로 옮겨졌던 김장훈은 이날 오전 퇴원해 평화음악회에 참석했다. “올림픽 개최하는 것도 아니고 3~4년 마다 한 번씩 쓰러지는 것 같다”며 “그러니 2015년까지는 막 살아도 괜찮을 것 같다”고 껄껄댔다.
V특공대에게 연신 ‘흑기사’라고 치켜세움을 당한 김장훈은 “연평도 공연의 주인공은 내가 아니다”라며 “V원정대의 진심을 보고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장훈은 지난 1월 자선 바자회에서 연평도 어린이들과 처음 만났다. “포격 이후 줄어든 연평도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끌어올려 연평도 재건에 힘을 싣고 싶다.”
이날은 김장훈의 기존 공연과 달리 특수효과가 전혀 사용되지 않았다. “지난해 포격을 감안해 레이저와 폭죽을 전혀 쓰지 않았다”며 “주민들에게 노래를 통해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단순히 1회성 이벤트로 연평도를 찾지 않았다. 기회가 닿는대로 V원정대와 함께 다시 연평도를 찾아 주민들과 또 다른 방식으로 어울리고 싶다”는 심정이다.
이제부터는 독도 지키기에 더욱 힘을 싣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그간 다른 일 때문에 신경을 쓰지 못했는데 독도에 대한 관심이 떨어진 것 같다. 연평도 아리랑 프로젝트를 마치는대로 더욱 가열차게 독도 지키기에 나서려고 한다.”
한편, 가을 같은 쌀쌀한 날씨에도 주최 측 300여명과 주민 400여명 등 700여 명이 모여 뜨거운 열기를 품어낸 이날 공연에는 김장훈 외에 이화 국악 앙상블, 트로트 그룹 ‘LPG’, 이화여대 교수와 제자들로 구성된 첼로 12중주팀 ‘이화첼리’, 팝페라 테너 임형주, 광운대 로봇동아리 ‘로빛’ 등이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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