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의 남편을 사랑한 악녀예요"

문화·라이프 / 황지혜 / 2007-03-30 00:00:00
김희애, SBS '내 남자의 여자' 파격 연기

김희애가 절친한 고등학교 친구의 남편을 유혹하는 악녀를 연기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미 그녀의 ‘파격 도발’ 연기는 방송가에서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지난달 27일 서울 목동 SBS에서 열린 SBS 월화드라마 '내 남자의 여자' 제작발표회에서 등이 파인 퍼플 드레스를 입고 나타난 김희애는 마흔이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화사했다.

이미 그녀는 타이틀 촬영에서 짙은 눈화장과 풍성한 웨이브머리, 노브라에 가슴이 드러나는 강렬한 핑크빛 원피스로 등장해 스튜디오를 달궜던 바 있다. '내 남자의 여자'에서 김희애는 충동적이면서 화려한 42살의 이혼녀 화영 역을 맡았다.

배종옥은 언니의 친구 화영에게 남편을 빼앗기는 38살의 전업주부 지수 역을, 집안의 반대를 무릅쓰면서 선택했던 결혼이지만 외로운 여자를 보며 가슴이 흔들리고만 준표 역은 김상중이 맡았다.

극중 김희애는 배종옥과 악연으로 나오지만 실제로는 중앙대학교 연극영화학과 선후배 사이로 절친한 것으로 전해졌다. 극중 김상중은 순수하고 배려심이 많은 천사표 아내 배종옥과 화려한 겉모습 뒤에 숨겨진 마음이 여린 구석이 있는 악녀 김희애 사이에서 갈등한다.

한편 극중 농도 짙은 키스신과 베드신이 예정돼 있어 김희애의 ‘노출 수위’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수현 작가 특유의 스토리 전개상 1회부터 지수의 언니 은수(하유미)와 격렬한 격투신이 있는가 하면 준표와의 키스신을 비롯해 베드신까지 예고돼있다.

고흥식 SBS 책임프로듀서는 “이제까지 드라마에서 보여줄 수 없었던 파격적인 사랑을 보여주겠다는 김수현 작가과 김희애의 각오가 대단히 뜨겁다”면서도 하지만 “안방극장이라는 한계때문에 노출 수위 조절 고민에 빠졌다”고 밝혔다.

'내 남자의 여자'는 말이 필요 없는 '시청률 제조기' 김수현 작가와 '목욕탕집 남자들', '불꽃', '부모님 전상서'의 정을영 PD가 만나 환상의 호흡을 자랑한다.

김희애는 "노출신도 변신의 일부이긴 하지만 중요한 건 드라마"라며 "'내 남자의 여자' 많이 사랑해 주세요"라고 말했다.

불륜의 피해자가 된 두 여자를 통해 아내, 며느리, 여성으로의 홀로서기를 이야기하는 드라마로 4월 2일 첫 방송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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