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없는 사랑스러움 통했다

문화·라이프 / 토요경제 / 2009-09-28 14:18:51
MBC '우리 결혼했어요' 이전과 이후 확 달라져

다른 여배우들은 열애설이 나면 인기가 떨어진다는데, 그녀는 스타덤에 올랐다. '우리 결혼했어요'(MBC) 이전과 이후. 황정음의 위상은 180도 달라졌다. 남친 김용준과 함께 '우결'의 리얼커플로 출연한 지 반년도 채 안돼 올해 가장 주목받는 스타로 성장했다. 시트콤 '지붕뚫고 하이킥'(MBC)의 주인공을 꿰차고 CF 계약도 줄을 잇고 있다. 솔로 앨범도 냈고 화장품 사업에도 뛰어들었다.
자고 일어나보니 스타가 될 수 있었던 계기는 역시 '우결'이다. 남친 SG워너비 김용준과 함께 실제 커플로 출연해달라는 제안이 부담스럽기도 했지만 그녀는 도전을 선택했다. "결혼한다는 보장은 없는 상태라, 걱정도 있었지만 하고 후회하자 싶었죠. 제게는 너무나 고마운 작품이라. 아무리 바빠도 이 프로그램만큼은 그만하라고 하실 때까지 계속하고 싶어요."
황정음이 너무 바빠지면서 '우결' 이전보다 데이트 횟수는 줄었다. 1주일에 한번은 꼭 날 잡아 만나보니 자연스레 이날이 데이트하는 날. 그러다보니 둘 사이가 전 같지 않다는 말까지 나돈다. "오빠가 늘 당하는 것 같죠? 전혀 아니에요. 여우예요. 착한 여우. 살림 못하고 남자한테 징징거리는 이미지로 비쳐지는 것 같은데. 사실 저 잘하는 것도 많은데 엄마가 할 줄 아는 거 티내면 평생 해주고 살아야한다고. 해도 못하는 척 하라고 조언을 해주세요. 딸 고생할까봐. 모니터로 보니까 내가 남자를 힘들게 하는 게 있더라고요. 많은 걸 느끼죠."
'우결' 전엔 김용준이 더 유명했지만 지금은 황정음이 더 바쁘다. "올초 같이 타로점을 봤는데 백수나 마찬가지였던 제 점괘가 용준이 보다 더 좋게 나오는 거예요. 이상하다 했었죠."
요즘 그녀를 가장 행복하게 만드는 건 시트콤 '지붕뚫고 하이킥'. 케이블 채널 '리틀맘 스캔들' 출연 이후 연기에 대한 욕심이 커졌다. 극중 캐릭터 이름도 황정음. 된장녀 기질이 있는 지방대 여대생으로 우연히 과외 선생을 하면서 벌어지는 해프닝이 웃음코드를 만들어낸다. "이순재 선생님이 제일 웃기시고. 그 다음엔 제가 웃기는 것 같은데. 어때요?" 요즘엔 '아가씨를 부탁해'의 윤은혜 캐릭터를 관심있게 모니터하고 있단다.
주위의 권유로 10월부터는 홈쇼핑 채널을 통해 녹차씨유 화장품 사업을 시작한다. 직접 주주로 참여하고, 임예진 선배와 함께 모델로도 뛸 예정이다. "한꺼번에 갑자기 너무 많은 기회가 찾아들어 부담은 크지만 안하면 후회할 것 같았어요. 왠지 잘 될 것 같아요. 원래 단순하고 신경쓰는 거 싫어하고. 뭐든 걱정을 안하는 타입이에요. 슈가 해체 후 6년간 이어진 무명 시절을 견딜 수 있었던 것도 이런 낙천적인 성격 덕분이겠죠?"
바쁜 와중에 솔로 앨범도 준비중이다. 7년만에 발표하는 첫 솔로곡 '엔 내츄럴(N natural)'. "화장품 광고 배경음악 수준으로 생각했는데 하다보니 스케일이 커졌어요. 조영수 작곡가께서 만들어주는 곡이라 주위의 기대가 크네요. 용준이가 보컬 디렉터로 도와줬고요."
'철없는 사랑스러움'을 앞세운 황정음의 매력은 CF 시장에서도 '통'했다. 리바이스 서울우유 등 CF 접수도 본격화됐다. 김용준과의 듀엣 출연 제안도 적지 않다.
임자 있는 몸임에도 불구, 예능 드라마 가요계의 블루칩으로 잘 나가는 이유는 그녀의 '황정음스러움'에 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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